(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뉴욕의 아파트 절반에 해당하는 임차인이 연체한 임대료가 10억 달러 수준을 넘어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전체 임대료 연체 규모는 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임대인 연합체인 '커뮤니티 주택 개선 프로그램(CHIP)'이 실시한 이 조사는 뉴욕시의 임대료 규제법의 적용을 받는 빌딩에 초점을 맞춰서 실시됐다. 해당 아파트는 뉴욕시 전체 아파트 임대물량의 절반에 해당한다. 집주인의 응답을 집계한 결과 이들 아파트에 사는 18만5천 가구는 평균 2개월 이상 6천 달러가 넘는 임대료를 연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를 주도한 단체의 사무총장인 제이 마틴은 나머지 뉴욕의 아파트의 밀린 임대료도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뉴욕시 전체 임차인의 총부채가 20억 달러 이상일 것이라는 의미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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