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기업인수목적회사(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인 '처칠 캐피털 4'의 주가가 전기차 제조업체인 '루시드 모터'와 합병 협상을 하는 가운데 4일 만에 80%나 폭등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4일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SPAC인 처칠 캐피털 4의 시가총액은 지난 나흘 동안 주가가 80% 이상 치솟은 후 현재 40억 달러를 넘어섰다.

씨티그룹 출신인 마이클 클라인은 전기차 제조업체인 루시드모터와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맺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처칠 캐피털 4는 2020년 11월에 AT&T사의 위성 TV 서비스인 '다이렉트TV'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그 후 협상은 중단됐고 클라인은 새로운 협상 파트너를 찾기 위해 다시 시장으로 나왔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처칠 캐피털 4가 완벽한 짝을 루시드모터에서 찾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루시드모터가 전기차의 골드러시가 계속되는 데 따라 빛을 발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처칠 캐피털 4의 루시드모터 관련 동향은 최근 시장의 가장 큰 두 가지 테마인 SPAC과 전기자동차를 결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도 전기차 부문은 몇몇 신규 진입 업체들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시장 수익률을 앞질렀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는 올해 들어만 주가가 16% 올랐고 미국의 경쟁업체인 니콜라는 올해 주가가 거의 25% 상승했다. 전기차 관련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X 자율 및 전기 자동차 ETF'도 연초대비 62% 이상 상승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처칠 캐피털 4의 주가는 신고가인 1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n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0시 0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