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바이든 부양책 영향에 주가·국채·달러↓
<뉴욕마켓워치> 바이든 부양책 영향에 주가·국채·달러↓
  • 승인 2021.01.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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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재정부양책으로 늘어날 국채 발행을 반영한 금리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해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비둘기를 재확인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지지를 받다가, 바이든 당선인의 대규모 재정 부양 공개 예고 쪽에 힘이 실려 다시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도 약세로 급반전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부양정책의 원상 복구를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나오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우려가 해소됐다.

유가는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달러 약세로 상승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차기 행정부는 2조 달러에 달하는 부양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재정부양책엔 2천 달러 현금 지급과 중소기업 지원, 주·지방정부 보조, 백신 보급 지원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의장은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이날 생방송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시기가 가깝지 않으며 "지금은 연준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 '출구'(exit)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과 관련해 "그 시기가 되면 연준은 출구에 대해 빠르고 명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연준이 "몇 년 안에(In a few years) 통화정책의 공간을 다시 가지게 될 것"이라며 "미국에 헬리콥터 머니가 필요하지는 않다"라고도 했다.

미국 고용시장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8만1천 명 늘어나 96만5천 명에 달했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이며, 시장 예상치인 80만 명을 크게 웃돌았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95포인트(0.22%) 하락한 30,991.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30포인트(0.38%) 떨어진 3,795.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31포인트(0.12%) 내린 13,112.6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바이든 당선인이 내놓을 부양책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미국 실업 지표 등을 주시했다.

증시는 장 중반까지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이날 차기 정부가 추진할 부양책을 제안할 예정인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CNN은 부양책 규모가 2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NYT)도 1조9천억 달러 규모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인에 대한 2천 달러 현금 지급과 중소기업 지원, 주 및 지방정부 보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지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연준 의장도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발언을 내놨다.

그는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가깝지 않다(no time soon)"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과 관련해서는 "아직 출구를 논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그 시기가 되면 연준은 출구에 대해 빠르고 명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경제가 걱정했던 것보다는 훨씬 빠르게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이 "몇 년 안에(In a few years) 통화정책의 공간을 다시 가지게 될 것"이라며 "미국에 헬리콥터 머니가 필요하지는 않다"라고도 했다.

주요 지수는 파월 의장의 강연 중에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이후 반락했다.

미 금리가 장 후반 다시 상승한 데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파월 의장 발언 도중에 약 1.08%까지 내렸지만, 이후 반등하면서 1.13% 부근으로 올랐다.

최근 미 국채 금리의 상승 폭이 커지면서 고성장 기술주 등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의 실업 지표도 악화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8만1천 명 늘어난 96만5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22일 주간 이후 가장 많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0만 명 역시 큰 폭 상회했다.

지난 2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19만9천 명 늘어난 527만1천 명을 기록했다.

다만 실업의 악화는 더 강력한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근거도 되는 만큼 증시에 큰 부담을 주지는 않았다.

미 하원이 전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했지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반면 이탈리아 정국의 불안 등은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거론된다.

이탈리아 연정 구성 정당인 중도 성향의 '생동하는 이탈리아'(Italia Viva·IV)를 이끄는 마테오 렌치 전 총리는 연정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연정 붕괴 우려가 제기된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95% 내렸고, 커뮤니케이션은 0.84% 하락했다. 에너지는 3.01%, 금융주는 0.51%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 수입 물가는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시장 예상보다 큰 폭 올랐다.

노동부는 12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0.7% 상승을 상회했다. 에너지 수입 가격이 7.8% 급등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에 기대가 투자 심리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탈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증시는 부양책과 백신, 실적이라는 세 가지 기둥이 여전히 안정적이라 상승세를 확장하고 있다"면서 "2조 달러 부양책은 대체로 시장에 부합하며, 투자자들은 금리를 면밀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대체로 시장에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68% 상승한 23.25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9bp 상승한 1.128%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6bp 오른 1.874%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0.14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94.4bp에서 이날 98.3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바이든 당선인이 이날 저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주요 부양책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그 규모가 2조 달러가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미 국채 값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최근 연준의 자산 매입 테이퍼링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파월 의장은 자산매입 테이퍼링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그는 "금리 인상은 가깝지 않다"며 "부양 등 완화적인 정책 기조와 관련해 '출구'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연준 위원들이 예상보다 빨리 자산매입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해 시장의 증폭된 우려를 달랬지만, 파월 매수와 바이든 매도 힘겨루기에서 재정 부양 예고의 힘이 더 셌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파월 발언에 1.079%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 반전하는 등 장중 큰 변동성을 보였다.

CNN은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당선인이 공개할 경기 부양책 규모가 대략 2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바이든 참모들이 최근 의회에 부양책 규모를 이같이 전달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체제에서 더 공격적인 재정 부양이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 속에 이번 달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큰 폭 올랐다. 성장률이 높아지면 연준이 예상보다 더 빨리 부양 페달에서 발을 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져 지난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0bp 가까이 상승해 1% 선을 돌파했다. 이번 주 들어서는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이어져 앞서 숨 고르기를 나타냈다.

코로나19 3차 확산 속에서 고용 상황은 더 나빠졌다.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96만5천 명으로, 100만 명에 다시 육박했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많았으며 1주 이상 연속 청구한 사람 수도 늘었다. 최근 재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봉쇄 등의 영향을 반영했지만, 투자자들은 광범위한 백신 배포로 경제의 많은 부분이 다시 열리고, 강력한 재정 부양책까지 더해지면 고용 등이 강하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대표는 "시장은 지난해 2조 달러의 경기부양법(CARES Act)과 비교해 얼마나 많은 부양이 나올지 주시할 것"이라며 "단기적인 경제 전망 상승 추세는 더 많은 재정 부양이 건설적이었다는 점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싯 인베스트먼트의 브라이스 도티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올해 경기 회복이 연준의 부양 정책을 얼마나 빨리 축소할지 논의하고, 새로운 바이든 행정부에서 공격적인 경기 부양 패키지 소식을 듣고 있다"며 "확실한 승자는 인플레이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래리 아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정부는 불우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다리를 놓아야 하고, 그래야 우리가 더 정상적인 시기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바른 이유로 국채수익률이 상승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트레이드 파이낸셜의 마이크 로웬가트 투자 전략가는 "더딘 백신 배포에도 시장은 터널 끝 빛이 여전히 가시권에 있다고 보고 있다"며 "암울한 고용 수치는 전면적인 부양 패키지의 가능성이 더 키운다"고 진단했다.

코먼웰스 파이낸셜의 브래드 맥밀런 CIO는 "실업청구자수 증가는 경제에 단기적으로 나쁜 소식이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며 "최근 통과된 부양법안으로 실업자를 돕고, 자신감과 구매력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어서 경제적 충격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정치권의 권력 변화에 따라 더 많은 재정 부양책이 기대된다며 올해 말 10년물 국채수익률 목표치를 기존 1.3%에서 1.5%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의 전략가들은 "다음 주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할 때 민주당으로 단일화된 연방정부 권력을 볼 때 이전 분권 정부 기준으로 볼 때보다 더 많은 재정 부양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3.70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3.875엔보다 0.175엔(0.1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64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561달러보다 0.00081달러(0.07%)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6.15엔을 기록, 전장 126.25엔보다 0.10엔(0.08%)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9% 하락한 90.176을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프린스턴대 교수와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은 가깝지 않다(no time soon)며 "지금은 연준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 '출구'(exit)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연준의 채권매입 축소 등 테이퍼링 우려를 해소하면서 오전까지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엔화 등에 대해 약세로 급반전했다. 금융시장을 지지한 연준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당분간 변경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달러화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되살아나면서다.

달러화는 이날 오전까지 강세를 보였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정부양책발표를 앞두고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다. 최근 달러화 강세를 견인한 미 국채 수익률은 또 올랐다. 바이든 당선인이 2조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을 이날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표물인 미 국채 10년물은 올해 들어 연 1%대를 위로 뚫은 뒤 이날도 1.13%대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례적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최근의 달러화 강세는 달러 약세론자들의 매도포지션 증가로 위협을 받고 있다. 외환 투기 세력이 지난 3월 이후 달러화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구축해왔기 때문이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가 강해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구축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재정 부양책은 위험 선호현상을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화의 약세 요인이 가중될 것이라고 점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 고용지표는 다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전까지는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지난 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8만1천 명 늘어난 96만5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22일 주간 이후 가장 많았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80만 명 역시 큰 폭 상회했다.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풀이됐지만 유로화의 달러화에 대한 강세폭은 깊지 않았다. 유럽중앙은행(ECB) 고위 관계자들이 잇따라 유로화 절상에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않으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발언하면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등 ECB 정책결정권자들은 최근 환율 움직임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존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도 시장 전망치보다 양호한 경제성적을 거둔 것으로 진단됐다. 독일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은 5.0% 역성장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인 5.1% 위축보다는 소폭 좋았다.

액션 이코노믹스는 블로그를 통해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누그러뜨리는 측면에서 가장 강력한 목소리였다"면서 "연준은 물가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오안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고용이 정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더 큰 재정 부양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시장은 바이든의 첫 100일 동안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재정부양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며, 이것이 달러화가 지탱되는 이유다"고 지적했다.

ING 분석가들은 "재정부양책 재료는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주에 다시 (달러화) 가격을 책정한 후 시장을 놀라게 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재정부양책) 발표의 결과로 리플레이션 거래 범위만 제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66달러(1.3%) 상승한 53.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내놓을 부양책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달러화 흐름 등을 주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차기 정부가 추진할 부양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CNN은 부양책 규모가 2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규모 부양책이 나오면 경제가 지지가 되면서 원유 수요도 되살아날 수 있다.

달러화도 이날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유가의 상승을 거들었다.

파월 의장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할 것이란 견해를 재차 확인한 점이 달러 하락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가깝지 않다(no time soon)"고 하는 등 다소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놨다.

최근 논란이 되는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과 관련해서는 "아직 출구를 논할 때가 아니다"면서 "그 시기가 되면 연준은 출구에 대해 빠르고 명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현 수준 채권 매입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 더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는 연준의 통화정책 가이드라인은 기간이 아니라 결과 기반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가 걱정했던 것보다 빠르게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등 다소 매파적인 발언도 했다.

그는 연준이 "몇 년 안에(In a Few Years)통화정책의 공간을 다시 가지게 될 것"이라며 "미국에 헬리콥터 머니가 필요하지는 않다"고도 했다.

파월 발언 종료 이후에는 달러도 소폭 반등하는 등 약세가 깊지는 않은 상황이다.

중국의 원유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이 확인된 점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지난해 중국의 총 원유 수입은 전년보다 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2~3월 하루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을 발표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수요자들에 대한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반면 유럽의 다수 국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억제하기 위한 봉쇄 조치를 강화하거나 연장하고 있는 점은 수요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는 요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이전 수준으로 유지했지만, 유럽의 봉쇄 강화 등으로 불확실성은 크다고 지적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유가의 상승이 과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브조나르 톤하구엔은 "사우디 감산이 지난주부터 가격에 반영됐는데, 시장 상황에서 합리적인 것보다 약간 더 반영된 것 같다"면서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증가하고 있는 점과 유럽의 강한 봉쇄 등은 당초 예상보다 1분기 원유 수요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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