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지난해 거침없이 상승한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에 대한 관심이 여전한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이들 중 구글이 가장 뛰어난 수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BoA는 보고서를 내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2,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날 종가(1,730.92달러) 대비 24% 상승한 수준인데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 수익률을 웃돈다.

구글은 이들보다 광고주 기반이 더 다양하다는 게 강점으로 꼽혔다.

작년 2분기에 크게 둔화했던 광고 사업 성장이 회복할 확률도 높다. 소비자들이 경제 정상화 속에서 여행과 소매·유통 등을 검색해 트래픽이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BoA는 "여행과 소매·유통 등이 검색광고 매출 중 30%를 차지한다고 본다. 올해에는 이 분야가 회복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투자은행은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도 향후 2년 동안 "상당한 성장 동력"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BoA는 "2022년까지 구글 클라우드 사업이 24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구글 클라우드 사업의 마진 개선이 주가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FANG 주식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쇼핑과 비디오 스트리밍 수요가 늘어 52% 상승하며 S&P 500지수(16%)를 대폭 능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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