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반도체 장비주 주가가 대만 TSMC의 실적 호조에 강세를 나타냈다.

14일 미국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 주가는 전일 대비 7.90% 급등한 105.80달러에, 램리서치는 5.94% 오른 557.79달러에 장을 마쳤다. KLA 주가도 4.75% 오른 303.88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대만의 TSMC가 지난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데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올해 설비투자액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반도체 장비주가 힘을 받았다.

작년 4분기 TSMC는 전년 대비 23% 급증한 1천427억대만달러(약 5조5천8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주당 이익은 5.51대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5.29대만달러를 웃돌았다.

TSMC는 올해 설비투자액이 250억~280억미국달러(27조4천억~30조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작년말 오른 수요를 생산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라며 반도체 수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지리라고 내다봤다. 작년 설비투자액은 172억달러였다.

B라일리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반도체를 둘러싼 환경이 예상보다 좋다"며 "관련 기업의 향후 1~2년 주당 이익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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