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중국의 자동차 생산 차질 문제가 향후 몇 달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14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보도에 따르면 자동차업체의 반도체 부족 문제는 지난달부터 불거졌으며 상하이자동차(SAIC)-폭스바겐, 광치혼다 등의 자동차 생산량이 줄었다.

SAIC-폭스바겐의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12월 생산량은 12만5천800대로 지난 11월과 비교하면 약 4분의 1 감소했다.

광치혼다의 생산량은 전월 대비 1.3% 줄었다.

GAC도요타도 반도체 공급 문제로 광저우 지역 제3 생산라인을 중단했다.

UBS의 공민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이어지는 반도체 공급 차질 문제로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의 올해 1분기 생산량은 전년 대비 최대 5%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차이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반도체 공급이 타이트해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에버브라이트 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반도체 시장은 전체 반도체 시장의 약 10분의 1을 차지한다.

에버브라이트 증권은 자동차 반도체 시장이 2020년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43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생산 여력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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