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민주당이 의회와 백악관을 장악해 국방예산이 많이 삭감될 것이라는 공포는 과장됐으며, 주가가 내려간 방산주에 투자기회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의 조나단 라비브 연구원은 최근 언더퍼폼한 방산업체인 머큐리 시스템즈와 L3해리스를 매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씨티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방산주에 그리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는 바이든 당선인이 국방예산을 크게 깎지 않을 것이라 말한 바 있고, 안보 관련 후보자들도 기술적으로 더 발전한 군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씨티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도 민주당이 아니라 오히려 공화당이 재정을 우려하며 국방 예산을 깎았던 사실을 지적했다.

실제로 글로벌 최대 무기 제조사인 노스롭 그루만은 지난해 10월 국방 지출과 관련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스롭 그루만은 "국방 지출이 이어지는 데 초당적 지지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달 미국 상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7천400억달러 규모의 국방수권법안을 찬성 81대 반대 13표로 재통과시켰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도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명분이 없다는 데 동의한 것이다.

한편, 지난 12개월 동안 산업주와 항공우주·방산주는 S&P500지수보다 언더퍼폼했다. 록히드 마틴과 제너럴 다이나믹스를 포함한 S&P500지수의 항공우주·방산주는 지난해 22.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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