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에 연동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00원 상승한 1,099.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졌으나 금통위 이슈에는 다소 무덤덤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은은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11월 전망치인 3% 내외로 예상했다. 또 주요 점검 항목에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흐름을 추가했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 위안화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이날 아시아 장에서 6.4695위안까지 올랐다. 이후 인민은행이 기준환율 고시에서 위안화를 6.4633위안에 절상 고시하자 상승분을 반납하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도 위안화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는 흐름을 나타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095.00~1,100.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안화에 계속 연동되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수급 여건 역시 결제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1,100원 상향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수급상 결제 물량이 조금 더 많이 나오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며 "금통위 동결은 예상됐던 부분이라 환율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의 외환딜러도 "환율이 위안화에 연동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주열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환율 관련 발언이 나오는지 등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50원 내린 1,096.5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위안화에 연동해 반등했다.

1원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1,100원에 도달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이날 고점은 1,099.70원, 저점은 1,095.6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4.1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5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49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1천 1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52엔 상승한 103.75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62달러 하락한 1.215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9.3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86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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