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다소 줄였다.

강할 때 포지션을 줄이려는 차익 시현 수요와 다음 거래일 10년 입찰 준비 움직임 등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후 1시24분 현재 3틱 올라 111.5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7천255계약 팔았고 금융투자는 1만143계약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은 10틱 상승해 129.8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천143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1천135계약 순매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본부장은 "미국 금리가 아시아장에서 내린 점을 반영해 좀 강해진 것 같다"며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새로운 재료로 볼 만한 내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글로벌 금리 상승 기조라 강해졌을 때 포지션을 줄이려는 수요가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오후부터는 입찰 준비가 시작될 것 같다"며 "금통위는 무사히 지나갔다는 정도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장 초반 보합세를 보이며 금통위 기자간담회를 대기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발언 내용이 알려진 뒤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이내 보합세로 돌아왔다.

바이든 당선인은 다음 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2차 부양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금통위 간담회가 시작되자 국채선물은 점차 강세 폭을 확대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간담회 초반 "코로나의 세 번째 확산의 충격 정도는 이전 두 차례 확산기에 비해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와 국채매입 관련 답변이 나오자 국채선물은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 총재는 "최근 장기금리 상승은 채권 수급에 대한 경계도 있겠지만 주요국 경제정책 방향, 인플레 등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 등도 있다"며 "금리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보고 (단순매입 등 조치로)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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