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의 통신장비 기업인 시스코 시스템이 아카시아 커뮤니케이션스를 이전보다 65% 높은 가격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스코는 지난 2019년 7월 광학장비업체인 아카시아를 주당 70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아카시아는 지난 8일 시스코가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이에 대해 반박하며 델라웨어 대법원에 아카시아가 이전 협상에 따라 회사를 넘기도록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에 시스코가 다시 아카시아에 제시한 가격은 주당 115달러로 아카시아의 기업가치를 45억 달러로 평가했다.

시스코는 아카시아 인수가 올해 1분기 말까지 종료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아카시아 주주들의 승인이 아직 남아 있다. 인수 이후 아카시아의 최고 경영자인 라즈 샨무가라즈와 440명의 노동자는 시스코의 광학 사업 부문에 합류한다.

아카시아는 지난해 9월까지 매출액 4억1천930만 달러 중 15%가량을 시스코에서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설립됐으며 2016년 5월 상장됐다.

아카시아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31% 오른 113.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스코 주식은 0.5% 내린 45.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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