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5일 중국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7포인트(0.01%) 상승한 3,566.38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6.46포인트(0.27%) 오른 2,366.86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중국증시가 1%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내놓은 것도 위험 선호 심리에 도움이 됐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휴대전화 제조업체 샤오미, 국영 항공기 제조사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등 9개 회사를 중국군과 연관된 것으로 기업으로 추정된다며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렸다는 소식이 나왔다.

블랙리스트에 포함되는 기업에는 미국인의 투자가 금지되며 오는 11월11일까지 해당 기업에 대한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중국 화신증권이 밸류에이션이 높은 주식들에 대한 경고가 담긴 보고서를 내놓은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했다.

화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소화할 때까지 시간을 가지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12월 신규주택가격 지표가 발표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0개 도시 주택가격 자료를 토대로 다우존스가 추산한 것에 따르면 12월 평균 신규 주택가격은 전달보다 0.13% 올랐다.

이는 지난 11월 상승률 0.11%보다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 및 에너지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5천억 위안의 유동성을 투입했다.

입찰금리는 2.95%로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2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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