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신용등급 'AA' 롯데지주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1천9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이날 총 2천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했다.

1천100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6천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모집 규모 1천100억원인 5년물에 5천억원, 모집 규모 300억원인 10년물에 900억원이 들어왔다.

수요가 몰리다 보니 롯데지주는 당초 계획했던 4천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금액을 늘릴 계획이다.

'AA'급 회사채 쏠림과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롯데지주가 견조한 실적을 내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지주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천7억원으로 전년동기 719억원에서 40%가량 증가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8월 1천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는데, 총 7천900억원이 몰려 2천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했다.

롯데지주는 이달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업어음(CP)과 대출 상환,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시설 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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