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가, 부양책 회의론·지표 부진에 상승
미 국채가, 부양책 회의론·지표 부진에 상승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1.01.16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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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개한 1조9천억 달러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일부 회의론이 일고, 소비 등 주요 경제 지표도 부진해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 30분(이하 미 동부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6bp 하락한 1.10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4bp 내린 0.141%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1bp 떨어진 1.84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98.3bp에서 이날 96.1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바이든 당선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부양책이 공개됐지만, 최근 장기물 국채수익률을 가파르게 끌어올리며 선반영된 데다, 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 일부 의구심이 커져 미 국채 값은 다시 상승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팬데믹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구제 계획(American Rescue Plan)'으로 명명된 1조9천억 달러의 부양책을 발표했다. 부양책 규모가 2조 달러에 육박하면서 대규모 부양책을 거부해 온 공화당에서는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최저임금 확대와 같은 방안에서 공화당의 지지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든 당선인의 부양책이 언제 가시화할 수 있을지 의문도 생겨나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추가 재정 부양 시기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다.

12월 소매지표, 생산자물가 모두 시장 예상보다 부진해 미 국채 값을 지지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감소해 3개월 연속 줄었다. 시장 전망 0.1% 감소보다도 훨씬 큰 폭 줄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주요 동력이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 미 금리 전략 대표는 "민주당 압승이 차기 정부가 그렇게 가정하고 싶어할 수 있을 만큼 전면적으로 대통령의 의제 비준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구제 지원안이 제안된 대로 대부분 법제화된다해도 의회의 구성을 고려할 때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악사 인베스트먼트의 닉 하에스 액티브 채권 자산배분, 토털리턴 대표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 위로 오를 수 있지만, 매수세로 상승세는 제한될 것"이라며 "일본 연기금과 같은 글로벌 투자자들은 여전히 안전 자산을 살 의무가 있고, 1.2% 수익률 근처에서 국채 매수를 도모할 것이어서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약간의 가격 변동성은 국채시장에서 수익을 낼 때 도움이 된다"고 진단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크리스토프 리거 금리·신용 리서치 대표는 "미 국채수익률 상승과 독일 분트수익률 디커플링은 정당하지만, 격차는 제한될 것"이라며 "연준은 신규 발행의 3분의 1도 채 안되는 규모를 사들이지만, 유럽중앙은행은 전체 발행의 약 100%를 매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팬데믹, 장기물 국채수익률을 제어하려는 다른 중앙은행으로 인해 전세계 저금리 환경이 더 고착됨에 따라 수익률이 더 높은 미 국채 수요가 수익률을 억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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