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바이든 부양책에도 소비지표 부진…주가↑국채·달러↑
<뉴욕마켓워치> 바이든 부양책에도 소비지표 부진…주가↑국채·달러↑
  • 승인 2021.01.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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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5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이 부양책을 공개했음에도 하락했다.

부양책 기대가 상당폭 반영됐던 데다,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안전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미국 국채 가격과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최근 달러화 강세를 이끈 미국 국채 수익률도 하락했지만 오버나잇 리스크를 의식한 달러화 매수세를 넘어서지 못했다.

뉴욕 유가는 달러의 강세와 중국의 봉쇄 조치 강화 소식 등으로 하락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전일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제시했지만, 금융시장 전반에는 안전선호 심리가 짙었다.

이번에 발표된 부양책에는 미국인에 대한 현금 추가 지급, 실업수당 지원금 확대 및 기간 연장 등의 방안이 포함됐다. 바이든 당선인 측은 또 인프라 투자와 기후변화 대응 등에 초점을 맞춘 또 다른 재정 부양책을 2월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립이 첨예해진 상황에서 부양책이 원만하게 합의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예상보다 큰 부양책이 증세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의 소비지표가 부진했던 점도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상무부는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0.1% 감소보다도 훨씬 큰 폭 줄었다. 식당 판매가 큰 폭 줄어드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 가시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9.2로, 전월 확정치인 80.7에서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 79.4에도 못 미치는 등 소비자 심리 지표도 부진했다.

소비는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인 만큼 겨울철 경제 후퇴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졌다.

영국이 사실상 여행을 막고, 독일과 프랑스도 봉쇄를 강화할 것이란 예상이 꾸준히 나오는 등 코로나19 확산 상황도 계속 나빠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4.9에서 3.5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6.0에도 못 미쳤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6%(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 0.5% 증가를 훌쩍 넘어섰다.

노동부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0.4% 상승에 못 미쳤다.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기업 재고가 전달 대비 0.5% 증가한 1조9천59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0.5% 증가와 같았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7.26포인트(0.57%) 하락한 30,814.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29포인트(0.72%) 내린 3,768.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14포인트(0.87%) 떨어진 12,998.5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약 0.9% 내렸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1.5%가량 하락했다.

시장은 바이든 당선인의 부양책과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주시했다.

부양책 기대가 이미 상당폭 가격에 반영된 영향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른바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형태의 거래 패턴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립이 첨예해진 상황에서 부양책이 원만하게 합의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예상보다 큰 부양책이 증세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는 지적도 있다. 재원 조달을 위해서는 법인세를 포함한 각종 세금 인상이 추진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민주당은 대선 전부터 증세 필요성을 제기했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도 불안감을 더했다.

영국은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사전 검사 및 일정 기간 격리를 의무화하며 사실상 여행을 막았다. 독일과 프랑스도 봉쇄를 강화할 것이란 예상이 꾸준히 나오는 중이다.

특히 이번 팬데믹의 초기 진앙인 중국에서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봉쇄 조치가 강화된 점은 시장을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화이자가 유럽지역에 제공하는 백신 물량을 당분간 계획보다 줄일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백신 보급에 대한 우려도 부상했다.

주요 은행 실적은 혼재되면서 증시에 동력을 제공하지 못했다.

JP모건체이스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순익과 매출을 기록했지만,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는 매출이 부진했다.

씨티그룹 주가는 이날 6.9% 이상 급락했고, 웰스파고는 7.8% 추락했다. JP모건 주가도 약 1.8% 내리는 등 동반 부진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1.8% 내렸고, 에너지는 4% 넘게 급락했다. 기술주도 1%가량 하락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이 증세로 귀결될 위험도 언급하기 시작했다.

BK에셋 매니지먼트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이사는 "(부양책에 대한)시장의 가격 반응은 소위 '뉴스에 팔아라'라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면서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위험자산은 강한 랠리를 펼쳤다"고 말했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글로벌 경제학자는 "바이든은 세금의 허점을 메우는 것이 정부 재정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점을 시사했지만, 국가부채가 GDP의 100%를 넘는 상황에서 어느 시점에는 법인세 및 소득세, 자본소득세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69% 상승한 24.34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1bp 하락한 1.097%를 기록했다. 이번주 0.8bp 내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8bp 내린 0.137%에 거래됐다. 주간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2bp 떨어진 1.852%를 나타냈다. 이번주 1.1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98.3bp에서 이날 96.0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12월 소매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해 경제 우려를 키웠다. 뉴욕증시의 주가지수도 큰 폭 내려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가 커졌다.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했고, 시장 전망 0.1% 감소보다도 훨씬 큰 폭 줄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주요 동력이다.

산업생산 등의 지표는 괜찮았지만, 소비 등에서 경제적 고통이 퍼지고 있는 만큼 추가 재정 부양의 중요성이 커진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부양책은 공개됐지만, 최근 장기물 국채수익률을 가파르게 끌어올리며 선반영된 데다, 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 일부 의구심이 커졌다.

바이든 당선인의 부양책 규모가 2조 달러에 육박해 대규모 부양책을 거부해 온 공화당에서는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최저임금 확대와 같은 방안에서 공화당의 지지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규모 부양에 따라 세금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증폭됐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추가 재정 부양이 실제 나올 시기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다.

이번주 초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1.187%로, 최근 10개월 이내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 12일 10년과 2년 국채수익률 격차는 103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 2017년 5월 이후 최대였다. 그러나 대규모 경기 부양 관측에 국채수익률이 치솟자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자들이 이번주 국채 입찰에 대규모 유입돼 국채수익률은 상승폭을 줄였고 거의 변동이 없었다.

더블라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시아 투자자들의 장기물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며 국채수익률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정점을 찍었다"고 썼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 미 금리 전략 대표는 "민주당 압승이 차기 정부가 가정하고 싶어한 만큼 전면적으로 대통령의 의제 비준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구제 지원안이 제안된 대로 대부분 법제화돼도 의회의 구성을 고려할 때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소매판매 지표는 부양책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에 힘을 실었다"며 "글로벌 팬데믹을 겪고, 연준은 계속 채권을 사들이고 있으며 경제지표가 취약하다는 점에서 이번주 초 국채수익률 상승세는 과도했다"고 설명했다.

플랜트 모란 파이낸셜의 짐 브래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통제될 때까지 기저의 경제 회복 내구성에 대해서는 의심이 여전할 것"이라며 "부양책이 즉각적인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지만, 일시적이며 지속적인 회복은 팬데믹 이후 환경으로 어떻게 성공적으로 전환하는지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악사 인베스트먼트의 닉 하에스 액티브 채권 자산 배분, 토털리턴 대표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 위로 오를 수 있지만, 매수세로 상승세는 제한될 것"이라며 "일본 연기금과 같은 글로벌 투자자들은 여전히 안전자산을 살 의무가 있고, 1.2% 수익률 근처에서 국채 매수를 도모할 것이어서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약간의 가격 변동성은 국채시장에서 수익을 낼 때 도움이 된다"고 진단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크리스토프 리거 금리·신용 리서치 대표는 "미 국채수익률 상승과 독일 분트수익률 디커플링은 정당하지만, 격차는 제한될 것"이라며 "팬데믹, 장기물 국채수익률을 제어하려는 다른 중앙은행으로 인해 글로벌 저금리 환경이 더 고착됨에 따라 수익률이 더 높은 미 국채 수요가 수익률을 억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10년 동안 시장이 기대하는 인플레이션(BER)은 이번달 들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를 뚫은 데 이어, 이날은 2.09%를 유지했다.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플레이는 가속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자산이 디플레이션 자산을 수익률에서 2006년 이후 가장 앞서고 있다. 인플레이션 자산에는 상품, 부동산, 물가연동국채(TIPS), 미국 은행과 가치주, 디플레이션 자산에는 국채와 회사채, S&P500, 성장주가 포함된다.

BoA의 마이클 하트넷 최고투자전략가는 "인플레이션 테마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며 "이런 인플레이션 테마는 전례 없는 연준과 재정 부양과 함께 이뤄지고 있으며 많은 순환적인 인플레이션 트렌드는 백신, 재개, 공급 촉매 등과 함께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3.86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3.700엔보다 0.169엔(0.16%)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078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642달러보다 0.00859달러(0.71%)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5.45엔을 기록, 전장 126.15엔보다 0.70엔(0.5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66% 상승한 90.767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단위로 0.81% 상승하는 등 최근 뚜렷한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오는 18일 마틴 루터 킹 데이로 채권시장과 뉴욕증시 등이 휴장하는 연휴를 앞두고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긴급하게 소환됐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부진에다 재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다.

그동안 코로나19 대응 우수 국가로 평가됐던 중국의 경우도 수도 베이징에 인접한 허베이성 주민 2천200여만 명이 전면 봉쇄됐다는 소식이 불안감을 자극했다.

프랑스는 전국의 통행금지 시작 시각을 오후 8시에서 오후 6시로 앞당기는 등 봉쇄조치를 강화했다. 독일은 철통 봉쇄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사흘째 1천 명을 웃돌았다. 영국의 경우 봉쇄조치에 따른 더블딥 우려도 지표로 가시화됐다. 지난해 11월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월 대비 2.6% 감소하는 등 봉쇄조치 재도입으로 7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날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관련해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재정부양책을 의회에 제안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바이든의 재정부양책 제안에 따른 파장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민주당이 해당 제안을 상원에서 얼마나 용이하게 통과시킬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이유에서다.

파월 연준 의장이 전날 프린스턴대 교수와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은 가깝지 않다(no time soon)며 "지금은 연준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 '출구'(exit)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지만, 시장 불안심리를 완전히 잠재우지 못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이날도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 등에 대한 불안심리를 잠재우는 데 주력했지만, 약발이 크지 않았다.

일부 미국 경제지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부진을 고스란히 반영하면서 미 국채 수익률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 0.1% 감소보다도 훨씬 큰 폭 줄었다. 제조업 활동과 소비자 신뢰도 등도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다만 종합적인 경제지표인 지난해 12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6%(계절 조정치)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5% 증가를 훌쩍 넘어섰다.

이탈리아 연정이 붕괴할 위기를 맞고 있다는 소식에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급등한 영향도 유로화의 가파른 약세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템퍼스의 선임 외환 트레이더인 후안 페레즈는 "백신 낙관론은 예상과 다르며 지금은 기업활동에 부담을 주고 있는 매우 느린 보급이라는 현실 속에서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 일선에서 더 많은 진전이 있을 때까지, 금융 지원이 어떤 것이든 시장은 계속해서 활성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버네스 카운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팀 그리스키는 "써버리기는 쉽지만 어떻게 비용을 지불할 것인가가 문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종종 정치를 무시하지만, 세금을 무시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BMO 캐피털 마켓의 금리 전략 헤드인 이안 린젠은 "오늘 아침 실망스러운 소매 판매 수치는 더 많은 경기 부양책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뒷받침했다"고 지적했다.

MUFG의 외환전략가인 데릭 할페니는 "민주당이 지난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승리했지만, 현실은 힘에 부친다는 점이다"라면서 "재정 부양책의 세부 내용은 상원을 통과하는 지지를 얻기 전에 전체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미 달러화(강세)가 더 연장될 수 있지만, 달러화 큰 그림의 밑바탕은 여전히 약세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의 레토릭이나 희석된 바이든의 재정부양책도 다가올 부정적인 파장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21달러(2.3%) 하락한 52.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0.2% 올랐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등 주요국의 봉쇄 조치와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는 중이다. 이에따른 각국의 봉쇄 조치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수도 베이징에 인접한 허베이성 주민 2천200여만 명이 전면 봉쇄됐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 압력을 가중했다.

중국은 이번 팬데믹의 초기 진원지였다가 근래에는 발병이 상당히 억제됐었다. 중국은 또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으로 중국 봉쇄 조치는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를 한층 자극하는 요인이다.

특히 팬데믹 기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의 원유 수요가 그나마 탄탄하게 유지되어 왔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상황은 악화일로다. 영국은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사전 검사 및 일정 기간 격리를 의무화하며 사실상 여행을 막았다. 독일과 프랑스도 봉쇄를 강화할 것이란 예상이 꾸준히 흘러나오는 중이다.

여기에 화이자가 유럽지역에 제공하는 백신 물량을 당분간 계획보다 줄일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백신 보급에 대한 우려도 부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조9천억 달러 부양책 계획을 발표했지만,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투자 심리도 후퇴했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세고,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달러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 강세는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 된다.

미국의 원유생산 설비 가동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점도 변수다.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는 전주보다 12개 늘어난 287개를 기록했다. 채굴 장비 수는 8주 연속 증가했다.

이는 향후 산유량 확대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중국 코로나19 상황에 유가가 민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두프 파트너는 "원유 수요 측면에서 아시아가 유일한 양지였다"면서 "(중국의)이번 봉쇄 조치 재도입은 아시아의 원유 수요 심장을 타격할 수 있으며, 이는 문젯거리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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