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지난해 4분기 제조업 경기가 개선됐다.

올해도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경기 전망이 좋을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1천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작년 4분기 제조업 시황 및 매출 현황 BSI가 각각 92, 96을 나타냈다고 17일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시황과 매출 전망 모두 100을 밑돌았지만 전분기보다 각각 8포인트(p), 12p 올랐고 당초 전망치도 웃돌았다.

내수 전망치(96)가 전분기보다 11p 올랐고 수출(94) 역시 전분기보다 상승하며 2분기 연속 동반 상승했다.

유형별 매출은 전 분기와 비교해 10p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보통신기술(ICT) 부문(98)이 3분기 연속 올랐고 소재(96), 기계부문(92)도 2분기째 두 자릿수 상승했다.

종사자 규모별로 대기업(105)이 100을 웃돌았고 중소기업(90)은 10p 올랐다.

업종별로 정유(117), 무선통신기기(111), 가전(101) 등이 기준선을 웃돌았으나 조선(79), 섬유(68)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올해 1분기 전망은 시황(92)과 매출(94) 모두 100을 밑돌지만 2분기 연속 동반 개선됐다.

내수(94) 전망치가 6p 올라 전분기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투자(99)는 2분기 연속 상승했다.

유형별로 ICT부문(97)은 2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신산업(100)은 4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업종별로 정유(101), 바이오헬스(101), 반도체(100) 등이 100을 상회하는 등 매출 안정세를 기대하는 업종이 전분기보다 늘어난 반면 무선통신기기(88), 가전(88), 자동차(93) 등은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제조업의 연간 매출 전망 BSI는 103으로 100을 웃돌아 작년보다 긍정적 기대감이 우세했다.

유형별로 신산업(111), ICT부문(108), 소재부문(103) 순으로 낙관적이었고 기계부문(95)은 100을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13), 무선통신기기(111), 정유(122), 이차전지(114) 등 대다수 업종에서 100을 웃돈 반면 조선(83), 섬유(74) 등의 업종들은 다소 부정적이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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