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생명보험사 가계주택담보대출이 1년 사이 9%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자산건전성 문제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생보사 가계주택담보대출에서 정상 비중은 1년간 99%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생명보험사 가계주택담보대출은 29조1천1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6조6천527억원)보다 9.2% 증가했다.

생보사 가계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금융권 가계주택담보대출 증가세와 얼추 비슷하다.

금융권 가계주택담보대출은 2019년 3분기 830조2천59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890조3천854억원으로 7.2% 증가했다.

생보사 가계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으나 건전성 문제는 불거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가계부채 부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했는데 생명보험사 대출도 해당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연 인터넷 생중계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부채가 작년에 많이 늘어났지만 금리가 낮아졌고 대출 평균 만기가 길어져 가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낮아졌다"며 "부실 위험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나 현시점에서 가계부채 부실이 늘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했다.

실제 생보사 가계주택담보대출에서 정상 비중은 1년간 99% 이상을 기록했다.

요주의 비중은 2019년 3분기 0.7%에서 지난해 3분기 0.5%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고정 비중은 0.2%로 변동이 없다. 회수의문 비중은 0.007%에서 0.004%로 0.003%포인트 내렸다.

추정손실 비중은 0.003%에서 0.006%로 0.00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주택담보대출 총액에서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3분기 0.4%에서 작년 3분기 0.2%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업감독규정에 따르면 보험사는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등을 감안해 보유자산 건전성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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