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팔러를 앱 스토어에서 차단한 조치와 관련해 언론의 자유와 폭력 선동 간에는 어떤 공통분모(intersection)도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쿡 CEO는 17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팔러가 "중도적인 태도로 돌아오게 되면" 다운로드 중단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며 "우리는 그곳에서 폭력의 선동을 목격했으며, 언론의 자유와 폭력의 선동 간에는 공통분모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팔러'는 '큐어넌'(QAnon)과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 등 극우 단체 회원과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애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통한다.

앞서 애플과 구글은 자사 앱 스토어에서 팔러의 다운로드를 막았고, 아마존은 팔러에 대한 웹 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쿡 CEO는 애플은 앱스토어에 제공되는 200만 개 이상의 앱에 대해서는 자체 규정과 규칙, 서비스 약관을 갖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이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빅 테크는 단일체가 아니다"라며 "(여기에는) 몇몇 회사가 있고, 그들은 모두 다른 일을 한다. 우리의 경우 우리는 항상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쿡 CEO는 "우리는 분명히 인터넷에 있는 것을 통제하지는 않지만, 우리 플랫폼이 인터넷의 단순한 복제품이어야 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쿡 CEO는 세상을 떠난 애플의 공동 창립자 스티브 잡스를 언급하며 "회사의 핵심에 그의 DNA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애플은 혁신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그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데 계속 집중해왔다"고 강조했다.

쿡 CEO는 애플의 미래는 "세계 최고의 제품"을 계속 생산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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