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에서 증권계좌에 100만 달러(약 11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유층들은 미국 주식시장이 버블 상태이거나 혹은 버블에 근접한 상태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트레이드 파이낸셜이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장에 1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 투자자 중 16%는 "완전히 버블 상태에 있다"고 답변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그리고 46%의 투자자는 "약간 버블 상태에 있다"고 답변했으며, 29%의 투자자는 "시장이 버블에 근접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91%의 응답자가 버블이거나 버블에 근접하고 있다고 답한 셈이다.

9%의 응답자는 시장이 전혀 버블 상태가 아니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대다수 투자자는 시장에서 나가거나 현금으로 자금을 돌리지 않고 있다.

버블 공포에도 위험을 감수하려는 비중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이-트레이드 파이낸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마이크 로웬가트 최고투자책임자는 "경제가 개선되고 있고, 시장이 더 오를 것이라고 징후들이 있다는 더 폭넓은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월 1일부터 7일까지 미국에 소재한 904명의 적극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의 온라인 증권계좌 자산은 최소 1만 달러 이상으로 직접 투자 결정에 나선다.

CNBC는 이들 중 투자 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188명의 자료를 별도로 분리해 분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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