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1.97포인트(2.33%) 하락한 3,013.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에 반응하며 낙폭을 키워갔다.

이에 지수는 장중 3,003.89포인트까지 하락하며 3,0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영국은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및 격리를 의무화했고,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일부 국가도 봉쇄 조치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0년 국내총생산(GDP)이 101조5천985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4분기 성장률은 6.5%로 시장 전망치 6.1%를 웃돌았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3년 만에 재수감됐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8만4천1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아시아시장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8달러(0.34%) 하락한 52.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50원 상승한 1,103.9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4억5천753만 주, 거래대금은 22조8천304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천14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천195억 원, 2천72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3.41% 내렸고, SK하이닉스는 1.96% 올랐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3%, 1.99%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1.06% 올랐고, 운수 및 창고업종이 4.35%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200선물인버스2X가 4.98% 상승했고,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는 6.22%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7포인트(2.05%) 하락한 944.67에 장을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주간 기준 지수는 내렸지만, 미 대선 이후부터는 줄곧 상승세를 보여왔다"며 "고점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 실형 소식까지 노이즈로 작용해 하락했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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