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실형 소식에 급락하며 시가총액 약 18조원이 증발했다.

18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3.41%) 급락한 8만5천원에 마감됐다.

낙폭으로는 지난해 8월 20일 4.15% 급락한 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이날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영향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특히 오후 들어 서울고법 형사1부가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법정구속을 선고하자 오후 2시 31분경 삼성전자 주가는 8만4천100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는 전거래일 대비 4.43% 급락한 수치다.







시가총액은 507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전 거래일인 지난 15일 525조원에 비해 17조9천억원 감소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그간 급등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만큼 단기 조정으로 보고 있다.

기업의 이익 전망과 업황 사이클이 여전히 좋아 조정 후 반등 가능성은 남아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부회장 법정구속으로 심리적으로 기업 입장에서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의사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하락했으나 삼성전자 주가의 경우 최근 워낙 가파르게 올랐다는 부담도 있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기업의 이익이나 전체적인 테크 업황 사이클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심리적인 요인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5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