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이민재 기자 =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진행된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금리 레벨과 연초 자금집행 요인 등이 입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는 등 전반적인 시장 강세도 입찰에 도움이 됐다.

기획재정부가 18일 실시한 10년물(국고01500-3012) 입찰에서 2조9천370억200만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1.710%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8조8천620억200만 원이 응찰해 305.6%의 응찰률을 기록했다.

응찰금리는 1.695~1.745%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100.0%를 기록했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늘 입찰은 상당히 세게 됐다"며 "해외 이슈가 일단락되고 금리 레벨도 괜찮아 다들 입찰에 들어가보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B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리 레벨이 좋았고 연초 자금집행도 많다 보니 입찰도 강하게 됐다"며 "미 국채 금리가 지난주 금요일 내렸고 주식시장이 약했던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C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시장가 대비 1.2bp 정도 강하게 낙찰됐다"며 "입찰이 호조를 보였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또 외국인의 매매 패턴, 장중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등 다른 요인들도 입찰과 장세에 모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B 운용역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아직 언급할 때가 아니라고 말한 것도 심리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C 딜러는 "외국인이 매도를 멈추고 순매수세를 나타내면서 장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고 10년 금리는 오후 들어서 입찰 금리 수준인 1.711%까지 하락했다.

jhhan@yna.co.kr

m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0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