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물 국고채 금리 상승에 따른 장단기금리차 확대 특징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최근 1%를 돌파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등장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용범 기재부 제1차관, 출처: 기획재정부>

김 차관은 최근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은 조 바이든 미국 차기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와 경기 회복 기대, 국채 발행 확대 전망에 따른 결과라고 봤다.

이어 미국 국채 금리가 1%를 상향 돌파하자 그간의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조정을 보이며 유로, 엔, 위안 등 주요 통화들이 모두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연준 주요 인사들이 현행 통화정책 유지 발언을 한 점을 언급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차관은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금리를 중심으로 일부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국고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장단기금리차 확대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주요국에서도 발생하는 현상이고,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 대외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은 현상이지만 변동성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대내외 여건 변화와 장기금리 반응을 모니터링하면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것"이라며 "금융 부문 안정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서는 취약부문 지원에 주력하겠다면서도 조만간 발표될 설 민생 안정 대책에 다양한 방안을 담겠다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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