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LG전자는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영해 온 상생협력펀드를 올해부터 3차 협력사로 지원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과 함께 2천억원 규모로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를 지원해 왔다.

LG전자 협력사들은 자금이 필요할 때 상생협력펀드를 활용해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LG전자와 공정거래협약을 맺은 1·2차 협력사가 지원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3차 협력사도 자금이 필요할 때 상생협력펀드를 활용해 대출받을 수 있다.

특히 LG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가 자금 대출을 신청할 경우 최우선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상생협력펀드를 사용할 수 있는 협력사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1천여 곳이다.

지원 한도는 1차 협력사 10억원, 2·3차 협력사가 5억원이다.

협력사들이 밀접한 교류와 상호발전을 위해 결성한 협력회 회원사의 경우에는 최대 20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LG전자는 상생협력펀드 지원 대상을 확대하면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돕는 것은 물론 동반성장을 위한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는 아울러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 내달 무이자 자금 4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무이자 자금은 협력사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 솔루션 구축, 노후설비 개선, 신기술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또 1·2·3차 협력사가 납품대금 결제일에 대기업 신용을 바탕으로 조기에 현금을 지급받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1차 협력사가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2차 협력사에 결제한 금액은 지난해 기준 약 5천300억원이며 국내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협력사가 다양한 혁신 기술을 경영전반에 접목할 수 있도록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한 부품 개발과 제조혁신을 위한 컨설팅, 무료 교육 등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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