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하락 폭을 확대하며 1,101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데다 장중 네고가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40원 하락한 1,101.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전일 대비 0.10원 오른 1,10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를 고점으로 해서 환율은 장중 내내 하락 압력을 받았다.

간밤 뉴욕 금융시장이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장중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아시아시장에서 달러인덱스도 90.670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나타난 것도 환율 하락으로 연결됐다.

위안화는 0.06% 절하된 6.4883위안에 고시됐다. 장중 역외 위안화는 6.4890위안을 나타냈다. 위안화 절하 고시에도 글로벌 달러 약세에 위안화는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전일 2% 넘게 하락했던 코스피는 이날 1.7%대 반등하고 있다. 외국인이 1천277억 원가량 순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장중 수급은 네고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결제도 활발하게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에도 수급에 연동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장중 네고가 우위를 보일 경우 1,100원이 일시적으로 무너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중 달러인덱스가 하락하면서 네고가 우위를 보였지만 비드가 적은 상황도 아니다"며 "수급 처리 물량에 따라 장중 흐름이 결정되고 있어서, 오후에도 네고가 이렇게 나올 경우 1,100원이 일시적으로 무너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중 아시아 통화가 모두 강세를 보이고 주가도 상승하면서 원화 강세가 연출됐다"며 "오후에도 아시아통화와 주식에 연동하는 가운데 네고가 얼마나 더 나올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종가 1,104.95원보다 약 1원 가까이 낮은 1,09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저점은 1,100.60원, 고점은 1,104.5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1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5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27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32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60엔 상승한 103.82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77달러 하락한 1.209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0.4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76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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