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임기가 끝나면서 그의 면책특권 역시 종료된다. 향후 트럼프는 임기 중 중단됐던 숱한 소송을 직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17일 보도했다.

가장 심각한 어려움은 뉴욕주 검사인 사이러스 벤스가 조사 중인 몇몇 금융범죄가 유력하다. 2016년 선거 전 입막음용으로 성인영화 배우였던 플레이보이 모델에게 돈을 건넨 혐의가 포함됐다. 트럼프의 전 변호사이자 해결사인 마이클 코헨은 트럼프가 여성들에게 돈을 건네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벤스 검사는 조사의 일환으로 그의 회계담당이었던 마자스 USA에 8년치 금융기록과 납세기록을 요청했다. 트럼프는 자료 제출을 막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구속되지 않더라도 지출이 발생할 수 있는 소송도 있다.

뉴욕주 법무장관인 레티샤 제임스는 트럼프와 트럼프 조직이 연관된 자산가치 조작에 대해 조사 중이다. 대출에서는 가격을 뻥튀기하고 세금을 내야 할 때는 면세를 위해 가치를 낮게 평가한 혐의다.

민사 소송도 있다. 전직 컬럼니스트 E. 진 캐롤과 트럼프의 TV쇼였던 '어패런티스' 참가자였던 서머 저보스 등이 제소했다. 성폭행 등의 혐의다.

사익편취 금지 조항과 관련된 소송도 있다. 워싱턴DC의 법무장관인 칼 라신은 트럼프 일가가 비영리 자금을 하루 17만5천달러에 이르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이용료를 지불하는 데 사용했다며 이는 콜럼비아 특구 법률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이 때문에 트럼프가 자기 자신에 대한 사면을 검토하고 있지만 그러기위해서는 먼저 범죄를 고백해야 하는데 이는 트럼프의 기질과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한 대통령이 자신에 대해 사면을 내린 것이 향후 법원으로부터 위헌이라고 결론이 날 수 있는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남승표 기자)



◇ 中 지난해 명품 구매액, 코로나에도 급증…약 59조 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지난해 중국의 명품 구매액은 48% 증가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베인앤컴퍼니와 온라인 소매업체 티몰의 명품판매 부문이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명품 판매액은 48% 증가한 3천460억위안(한화 약 58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이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두 배 이상 증가해 지난해 20%를 나타냈다.

후룬이 발표한 중국 삶의 질 리포트 2020에 따르면 중국에서 투자자산이 최소 1천만 위안(약 17억 원) 이상인 부유층 가구 수는 158만 가구며 이들의 평균 가계 지출은 175만 위안(약 3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9년 부유층의 명품 소비자 가격 지수는 전년 대비 0.3% 하락해 2015년 이후 첫 감소세를 보인 바 있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전년 대비 3.4% 올랐다.

이 명품 소비자 가격지수에는 부동산부터 교육, 여행, 시계 및 보석류, 스킨케어, 자동차, 요트, 비즈니스용 제트기, 담배, 와인 등에 이르기까지 총 129개 품목의 고가 제품 및 서비스가 포함돼있다. (윤정원 기자)



◇ 드웨인 존슨, 애틀랜타 승마장 750만弗에 내놔…손실 감수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이 애틀랜타 소재 승마장을 손실을 감수하고 처분할 계획이라고 뉴욕포스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로레슬러 출신으로 몸값이 가장 비싼 배우로 알려진 존슨은 최근 자신이 소유한 승마장을 750만 달러(약 82억8천만 원)에 내놨다.

그는 이 승마장을 불과 1년여 전인 2019년 10월에 900만 달러(약 99억4천만 원)를 주고 매입했으나 매도 호가를 매수가보다 150만 달러(약 16억6천만 원) 낮게 책정했다.

승마장에 포함된 저택은 프랑스 프로방스 스타일로 침실 여덟 개와 도서관, 와인 저장고,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마구간과 마필관리사를 위한 150년 된 농가, 승마 트랙, 관람석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존슨 측이 승마장 매도와 관련한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일본 부동산업계, 오피스빌딩 친환경화 추진

일본에서 대형 부동산개발회사들이 오피스빌딩에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일례로 미쓰비시부동산은 도쿄 상업지역인 마루노우치에 위치한 빌딩 30여 채가 소비하는 에너지를 모두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르면 2022년 회계연도 안에 에너지 전환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건물은 2019년 회계연도에 일반 가구 10만 채와 맞먹는 규모의 에너지(시간당 400기가와트)를 소비했다. 약 2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셈이다.

일본 부동산업계가 친환경 에너지를 도입하는 이유는 정부 정책 때문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18%(2019년)에서 50~60%(2050년)로 늘릴 방침이다. (서영태 기자)



◇ WSJ "원격근무에도 사무실 사라지지 않는 이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원격근무가 늘어나고 있지만, 사무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진단했다.

매체는 17일(현지시간) "지금 상황은 너무 유별나 팬데믹 이후의 상황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WSJ은 "사무실을 없애거나 최소한 공간을 줄인다면 돈을 절약할 수 있다"며 "직원들이 자신의 공간을 위해 비용을 낸다면 회사는 사무실과 부동산에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매체는 "원격근무가 팬데믹 기간에는 선호되겠지만, 업무와 일상생활의 균형이 이전보다 나아졌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특히 젊은 사람에게 사무실 부재는 사회생활의 급격한 감소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원격근무가 '뉴노멀'이라는 것에도 오해가 있다"며 "직원들이 저렴한 지역으로 이사한다고 회사가 급여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WSJ은 "사람들이 뉴욕과 같은 비싼 지역에 사는 것은 다음 직장을 얻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라며 "회사 입장에서 직원의 높은 급여는 그들의 능력을 원하기 때문이지 생활비를 보상하기 위해서가 아니다"고 풀이했다. (권용욱 기자)



◇ 트럼프, 퇴임 직전 100명가량 사면 발표 계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직전인 19일(이하 현지시간) 100명가량을 사면할 계획이라고 마켓워치가 17일 CNN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CNN에 따르면 소식통은 백악관 당국자들이 이날 밤에 사면 대상자를 최종 선별하기 위해 회동했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도 이러한 사실을 별도로 확인해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사면 대상자에는 대통령 자신과 연계된 사람들에 대한 사면도 단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2월에도 전 선대본부장이던 폴 매너포트, '비선 참모'로 불렸던 로저 스톤,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부친 찰스 쿠슈너 등이 포함된 26명에 대해 사면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사면에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포함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날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은 사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막판에 마음이 바뀔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친분을 이용해 사면을 받으려는 이들이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에게 수만∼수십만 달러를 주고 로비를 맡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윤영숙 기자)



◇ 3천억원 비트코인 쓰레기통에…英 남성, 매립지 수색 요청

영국의 한 남성이 8년 전에 청소하면서 비트코인이 담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무심코 버린 것을 알아차리고 지역 당국에 쓰레기 매립지를 수색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일이 있었다고 CNBC방송이 15일(런던시간) 보도했다.

영국 웨일즈 뉴포트에 거주하는 35세의 IT 엔지니어인 제임스 하월스는 지난 2013년 자신의 집을 청소하면서 비트코인이 들어있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폐기했다.

그는 2개의 똑같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갖고 있었으며 비트코인 접속에 필요한 '암호키'가 들어있는 것을 실수로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버린 지 8년이나 지났지만 외관이 망가져도 플래터는 망가지지 않았을 것으로 자신했다.

데이터 복구 전문가들이 드라이브를 복구하거나 플래터로부터 데이터를 직접 읽어낼 수 있다고 그는 생각했다.

하월스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는 7천500개의 비트코인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가치로 따지면 2억8천만달러(약 3천91억원)에 달한다.

그는 8년 전 매립한 쓰레기 더미를 뒤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만약에 복구하게 된다면 25%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뉴포트 시의회는 매립지를 수색하겠다는 하월스의 이런 요청을 거부했다. 환경뿐만 아니라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의회가 조만간 하월스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 같지도 않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한편, 지난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독일 남성은 7천2개의 비트코인에 접속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비트코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2억6천780만달러로 추정된다.

10개의 비밀번호를 넣어볼 수 있지만, 현재까지 8번을 실패했으며 10번 틀리게 되면 비트코인은 영구 암호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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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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