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를 기다리던 5개의 뮤추얼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18일 보도했다.

차이나유니버설에셋매니지먼트, 차이나에셋매니지먼트, E펀드매니지먼트, 펑화펀드매니지먼트, 종오우에셋매니지먼트 등 총 5개 뮤추얼펀드는 지난 9월 각각 120억 위안씩 총 600억 위안을 조달했으며 이들은 자산의 최대 10%까지 상하이 스타마켓에 상장될 앤트그룹에 투자할 수 있다고 언급했었다.

그러나 지난 11월 앤트그룹 상장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투자자들이 뮤추얼펀드에서도 앞다퉈 자금을 빼고 있다.

지난 14일을 기준으로 이 5개 뮤추얼 펀드에서 발을 뺀 계좌 수는 약 260만 개다.

총금액은 약 20억 위안에 달한다.

차이신은 "투자 상환액이 많다는 것은 고공행진 해오던 앤트그룹이 갑작스럽게 IPO 중단에 부딪히면서 투자자 신뢰도가 심각하게 위축됐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 당국은 잠재적인 시스템적 금융 리스크를 우려해 앤트그룹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한 상황이다.

규제당국은 앤트그룹에 결제서비스 제공업체라는 본질에 다시 집중하고 대출, 보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차이신은 이러한 규제당국의 지시가 앤트그룹의 수익성과 밸류에이션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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