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9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9.84포인트(0.83%) 하락한 3,566.38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23.13포인트(0.96%) 내린 2,378.65에 장을 마감했다.

퇴임을 직전에 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드론이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모든 정부 기관에 중국산 드론의 안보 위협을 평가하고, 정부 항공 명단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9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중국 전역에서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106명이 보고됐다.

앞서 지역사회 확진자는 15일 115명에서 16일 96명, 17일 93명으로 소폭 감소세를 보였으나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반면 전날의 중국 지표 호조는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2.3%를 기록했다.

중국은 주요국 중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경제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궈수칭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장관급)은 전날 아시아 금융 포럼 연설에 참석해 "현재 세계는 백 년에 한 번 찾아올까 말까 한 대변혁을 겪고 있다"며 "아시아가 수백 년 전 차지했던 선도적 지위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필수소비재 부문이, 선전종합지수에서는 건강관리 부문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8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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