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해외 금리 상승과 연초 기관의 자금 집행 효과가 상쇄되는 가운데 보합 장세를 나타냈다.

1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6bp 상승한 0.974%, 10년물은 0.3bp 하락한 1.71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11.58에 거래됐다. 증권이 3천578계약 샀고, 은행이 2천26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오른 130.0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278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845계약 순매도했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90%로, 기업어음(CP) 91일물도 보합인 1.02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약세 우위의 장을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후보자의 상원 청문회가 있고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도 남아 있다"며 "이런 이벤트들이 금리 상승 재료로 작용해서 국내 시장도 약보합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해외 금리에 비해 국내 시장에는 명확한 약세장이 나오지 않았다"며 "아직 기관들의 연초 자금집행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금리 상승 방향을 돌리는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5bp 오른 0.97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8bp 상승한 1.718%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금융시장은 마틴 루터킹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3년 국채선물은 대체로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10년 선물은 3년보다 큰 폭의 등락을 나타내기는 했지만 결국 보합세로 마감했다.

개장 전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근 국고채 장단기 금리 차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지목하며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1.1%대를 다시 뚫고 올랐고, 호주 10년 금리도 2.92bp 오르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시장은 해외금리에 비해 뚜렷한 약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시장참가자들은 연초 자금 집행 효과가 아직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86명으로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98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2천278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7만1천40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943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8천93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68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6bp 오른 0.974%, 5년물은 0.6bp 내린 1.297%로 고시됐다.

10년물은 0.3bp 낮은 1.711%, 20년물은 0.6bp 오른 1.825%를 나타냈다.

30년물은 0.5bp 상승한 1.824%, 50년물은 0.5bp 오른 1.824%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2bp 하락한 0.518%, 1년물은 보합인 0.677%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2bp 떨어진 0.871%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5bp 내린 2.13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8bp 하락한 8.532%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0.690%, CP 91일물은 보합인 1.020%로 장을 마쳤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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