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옐런 경기 부양 의지 확인…주가↑국채↑달러 혼조
<뉴욕마켓워치> 옐런 경기 부양 의지 확인…주가↑국채↑달러 혼조
  • 승인 2021.01.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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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9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의 경기 부양 의지가 확인된 데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옐런의 인준 청문회를 소화한 뒤 소폭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위험선호 현상이 귀환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고, 뉴욕 유가는 옐런 후보자의 경기 부양 의지 확인 등으로 상승했다.

옐런 후보자는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지금은 재정 적자를 걱정하기보다 경기 회복을 위해 대범하게 부양에 나서야 할 때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부양책을 부족하게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재정에도 더 부정적일 것이라며 적극적인 재정 지출을 주장했다.

또 대기업과 고소득자에 대한 감세분 일부 환원이 필요할 수 있지만, 지금은 팬데믹 대응에 초점을 맞춰야지 증세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며 증세 논의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옐런이 적극적인 재정 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 의지를 재천명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옐런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1조9천억 달러 추가 부양책 등 적극적인 재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기업 실적은 혼재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에 45억1천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17억2천만 달러의 두 배를 훌쩍 넘었고, 시장 예상도 상회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26포인트(0.38%) 상승한 30,930.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66포인트(0.81%) 오른 3,798.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8.68포인트(1.53%) 상승한 13,197.1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옐런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와 중국 성장률 등 경제 지표, 주요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옐런 지명자가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적극적인 재정 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 의지를 재천명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옐런 지명자는 지금은 재정 적자를 걱정하기보다 경제 회복을 위해 대범하게 부양에 나서야 할 때라는 견해를 확인했다.

그는 부양책을 부족하게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재정에도 더 부정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1조9천억 달러 추가 부양책 등 적극적인 재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옐런 지명자는 증세 논의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대기업과 고소득자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감세 정책 중 일부의 환원이 필요할 수 있지만, 지금은 팬데믹 대응에 초점을 맞춰야지 증세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이전 정부의 감세 정책을 모두 되돌리자는 입장도 아니라고 그는 덧붙였다.

옐런 지명자의 발언 이후 나스닥 위주로 주가지수 상승 폭이 커졌다.

경기 부양 기대와 대형 기술기업에 대한 증세 부담의 완화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옐런 지명자는 다만 중국의 불법 및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등 다소 강경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다음날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이 예정된 점도 증시의 낙관적인 분위기 유지에 일조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주요 지표가 없었지만, 주요국의 지표도 나쁘지 않았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6.5%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팬데믹이 통제되면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를 자극했다.

독일의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독일 1월 경기기대지수도 61.8을 기록해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

주요 기업 실적은 혼재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에 45억1천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17억2천만 달러의 두 배를 훌쩍 넘었고, 시장 예상도 상회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두 은행 주가는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도 여전히 불안하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40만 명을 넘어섰다.

독일은 이달 말까지로 예정했던 전면적인 봉쇄 조치를 약 보름 더 연장할 방침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GM 주가는 9.7% 이상 급등했다. GM의 자율주행차 자회사 크루즈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기술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에 힘입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87% 올랐고, 기술주는 1.31% 상승했다. 에너지도 2.08% 올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옐런 지명자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알리안츠의 루도비치 수브란 수석 경제학자는 "옐런이 전례 없는 재정 지출의 열쇠를 쥐고 있다"면서 "그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일 때와 마찬가지로 위기에 대응하는 데 있어 매우 실용적이라는 점을 보는 것은 사람들을 안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52% 하락한 23.24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5bp 하락한 1.09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6bp 내린 0.131%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3bp 떨어진 1.839%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96.0bp에서 이날 96.1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초반 청문회를 앞두고 대규모 재정 부양 관측 속에서 하락하던 미 국채 값은 옐런의 경기 부양 의지를 재확인한 뒤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차기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 부양 확대 기대가 어느 정도 가격에 소화된 만큼, 미 국채시장은 급락 이후 숨 고르기 차원의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일부에서는 옐런이 2017년에 제정된 대기업 법인세 감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발언도 국채 값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옐런은 경기 침체와 장기 하강을 피하려고 재정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공개된 청문회 준비 자료에서도 미국의 막대한 국가부채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있지만 역대 최저금리를 맞이한 지금은 담대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옐런은 청문회에서도 팬데믹의 경제적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추가 재정 지출에 열려있으며 특히 금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과도한 적자를 둘러싼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팬데믹에서 먼저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청문회에 앞서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상승했고, 채권시장이 기대하는 향후 10년 인플레이션은 최근 2년 동안 가장 높은 2.11%까지 올랐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최근 공공 보건 위기에서 경제가 헤쳐나가는 데 돕기 위해 적자 재정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가계에 1천400달러의 직접 지급을 포함해 1조9천억 달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을 공개했다.

투자자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큰 추가 재정 집행 의지가 인플레이션 기대를 끌어올리고, 국채 발행도 늘릴 수 있다고 봤다. 이 영향으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주 전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 선을 웃돌았고, 저가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의 강한 장기물 입찰 수요가 확인되기 전까지 1.2%에 육박할 정도로 수익률이 급등했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예상보다 빨리 채권 매입 프로그램 테이퍼링 할 수 있다는 시장의 추측을 잠재운 점 역시 국채수익률 상승 제어 요인으로 지목된다.

크레셋 에셋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옐런의 증언이 알려진 정도였기 때문에 시장이 반응을 보였는지 확실치 않다"며 "옐런의 지명이 처음 발표했을 때 시장은 반응했는데, 그가 승인을 얻을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투자자는 이미 인식하고 있는 것을 재확인하는 것일 뿐"이라며 "옐런은 내각 구성원으로 차기 행정부를 대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메리벳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 금리 대표는 "곧 재무장관이 될 옐런은 더 많은 지출의 든든한 지원자가 될 것"이라며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처럼 옐런은 K자형 회복을 보고 있으며, 팬데믹에 가장 많이 타격을 입은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싸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정책 입안자들은 재정 적자 확대를 염두에 두는 게 현명할 것"이라며 "과거 재정 감시자들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우려했다.

알리안츠의 루도비치 수브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옐런은 전례 없는 지출의 열쇠를 쥐고 있다"며 "옐런이 연준에서 맡았던 역할과 비슷하게 위기에 대처하는 데 있어 매우 실용주의적인 모습을 보게 되면 사람들은 다시 안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버코어 ISI의 스탠 시플리 매크로 분석가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여기서 인플레이션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원유는 물론 거래가 되든, 안되든 많은 산업원자재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지출 계획이 추가되면 올해 금리는 더 높아질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는 임금 상승을 가속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3.87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3.670엔보다 0.209엔(0.2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26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0760달러보다 0.00508달러(0.42%)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5.96엔을 기록, 전장 125.19엔보다 0.77엔(0.6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8% 하락한 90.483을 기록했다.

옐런 후보자는 전날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수준보다 다소 강한 톤으로 환율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통화 가치는 시장에서 결정돼야 한다며 다른 나라의 인위적인 환율 조작에는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시장에서 결정되는 환율을 믿는다"며 "달러의 가치는 시장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른 나라가 이익을 위해 환율을 조작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며 인위적인 환율 조작은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는 경쟁적인 이득을 위해 달러 약세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바이든과 협력해 그런 움직임에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옐런의 발언 등으로 시장의 위험선호 현상은 더 강화됐다. 중국 위안화는 호가를 전날의 6.49 위안대에서 6.47위안대로 낮추는 등 달러화에 절상됐다. 파운드화도 호가를 전날보다 0.33% 높은 파운드당 1.36320에 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위험선호 현상의 강화를 반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재확산으로 세계 경제 회복이 지체될 수 있다는 우려는 달러화의 추가 약세를 저지했다.

유럽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은 오는 2월 중순까지 현 수준의 전국적인 봉쇄를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독일은 학교 휴교와 비필수 상점의 영업 중단 등을 포함한 고강도 봉쇄 조치를 시행 중이다.

대부분 분석가는 이제부터 달러화가 다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꺾지 않고 있다. 미국이 대규모 재정부양책을 실시할 것인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도 달러화 약세에 한몫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주 달러화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도 2011년 5월 이후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극단적인 포지셔닝 레벨 속에 달러화 매도세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마크 해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옐런의 달러화 관련 언급은 약세 흐름을 반전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달러화 약세가 예상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금리를 제로(0)로 유지하고 수년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연준의 확장적 통화정책을 꼽았다.

모넥스의 외환시장 분석가인 사이먼 하비는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잘 지지가 되고 있다"면서 "시장의 전망이 미국의 신속한 경기부양에 대한 부분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기간의 협상 과정과는 달리 대규모 재정 부양에 대한 지지가 있고 상원의 폭넓은 초당적 지지도 있다는 점에 대한 지속적인 이해가 있다"고 풀이했다.

CMC 마켓의 수석전략가인 마이클 매카시는 "재닛 옐런은 달러화 약세 그 자체를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그의 발언이 연준의 전반적인 통화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을 의미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62달러(1.2%) 상승한 52.9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옐런 후보자 청문회와 중국 등 주요국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옐런 후보자가 강한 경기 부양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특히 새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원유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가 강화됐다.

다음 날에는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전반적인 위험선호 심리 속에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 약세는 유가에 강세 요인이다.

중국의 지난해 원유 수요가 탄탄했다는 점이 확인된 점도 유가 상승에 도움을 줬다.

중국의 지난해 정유 규모는 전년보다 3%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도 4분기에 예상보다 양호한 6.5%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2.3% 성장하며 선방했다.

다만 악화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은 여전한 부담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이전 전망보다 하루 30만 배럴 하향 조정했다.

유럽 등 각국의 강한 봉쇄 조치를 반영한 결과다.

또 독일이 현행 수준의 전면적인 봉쇄를 당초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중순까지 보름 더 연장할 것이란 소식도 나왔다.

원유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새 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브조나르 톤하구엔 원유 시장 대표는 "미국 바이든 시대의 시작에 다가서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1조9천억 달러 부양책에서 나올 시장에 대한 빠르고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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