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열사 IPO 본격화에 '미리 사자' 장외시장도 후끈
카카오 계열사 IPO 본격화에 '미리 사자' 장외시장도 후끈
  • 정윤교 기자
  • 승인 2021.01.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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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 계열사들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하면서 상장 전 주식을 거래하는 장외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장외시장에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등의 주식을 사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다만 유통 물량이 부족해 원활하게 주식을 사는 데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카오페이가 첫 상장 주자로 나선 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하반기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3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심사에 2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공모 시점은 5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는 아직 적자 기업임에도 시장에서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기업가치를 최대 1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음 주자로 예상되는 카카오뱅크의 예상 기업가치는 9조~20조원, 카카오페이지는 2조~4조원 등으로 평가 받는다.

수조원에서 수십조원 규모로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보니 상장 계획을 공식화하기 이전부터 시장의 관심은 크다.

이에 따라 장외시장에서 이들 기업의 주식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지난해 공모주 열풍이 불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로 공모주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투자자들이 상장 전에 일찌감치 주식을 사두는 전략으로 우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유통 물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면서 품귀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특히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지는 유통 가능 물량이 거의 없는데도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에서는 주당 10만원 이상을 제시하는 매수 수요도 나온다.

특히 카카오뱅크에 대한 관심이 크다.

카카오뱅크는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하루 수십건의 거래가 성사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뤄진 거래는 4천340여건에 달한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부터 계속해서 인기 검색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장외주식 가격은 공모주 광풍이 거셌던 지난해 9월 11만원 선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최근 주당 6만8천~6만9천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장외 가격만 놓고 보면 카카오뱅크 가치는 약 28조원으로 주요 시중은행을 훌쩍 넘어선다.

은행주 1위인 KB금융의 시가총액은 19조3천500억원, 2위 신한지주는 17조6천억원이다.

다만, 지난해 말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기업가치를 약 9조3천2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이는 은행주 3위 하나금융지주(11조8천억원)에 근접한 액수다.

장외시장에 투자자가 몰리는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장외거래 시장은 정보 비대칭성이 큰 편이고 거래량이 적어 일반 투자자들이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yg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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