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최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비은행권 대상 외화자산-부채 갭 지표 등 '3종 모니터링 지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대외부문 건전성과 관련해 그간 외환 부문 건전성 정책의 사각지대였던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외화유동성 관리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3종 지표는 외화자금 조달-소요 지표, 외화자산-부채 갭 지표, 외화 조달-운용 만기 지표 등이다.

그는 "금융회사가 자체 위험 관리기준을 마련하도록 해 외환리스크 대응 역량 강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도 확대해 외화유동성 모니터링 실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비은행권 특성을 반영한 외화유동성 비율규제 개선 등 기존 외환 건전성 제도의 미비점도 보완하고, 또한 유사시 외화유동성 공급체계도 은행권 중심에서 증권-보험사까지 포함될 수 있도록 다층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올해 정책금융을 작년보다 16조원 늘어난 500조원 규모(4894조8천억원)로 책정했다.

그는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취약한 소상공인,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해서는 금융지원을 약 302조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판 뉴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뉴딜 기업 육성 특별 온랜딩(산업은행), K-뉴딜 글로벌 촉진(수출입은행) 등 뉴딜 프로젝트에 17조5천억원+알파(α)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빅3(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혁신성장 지원에는 57조3천억원,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경쟁력 제고에 27조2천억원, 산업구조혁신 가속화에 23조2천억원 등 총 101조6천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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