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독일 소프트웨어 대기업 SAP가 소유한 퀄트릭스가 나스닥 상장 공모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퀄트릭스가 이날 공개한 공모가격대는 주당 22~26달러로 이전 가격대인 20~24달러보다 2달러 더 높았다.

회사는 공모를 통해 클래스 A주식 4천920만주를 매각할 예정이며 SAP는 상장 이후에도 클래스B 주식 4억2천320만주를 보유한다. 초과배정옵션(green shoe) 실행까지 고려하면 총 주식 수는 5억1천만주로 공모가 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130억 달러 이상을 가리켰다.

경험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퀄트릭스는 지난 2018년 80억 달러에 SAP로 인수됐다.

회사가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퀄트릭스는 지난해 9월 30일을 끝으로 하는 12개월 동안 전년 대비 36% 오른 7억2천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직전 9개월 동안 매출은 5억5천만 달러로 31% 증가했고 순손실은 2억5천800만 달러였다.

투자자들은 소프트웨어 기업 주식을 최근 들어 게걸스레 매입하고 있다. 스노플레이크, C3.ai,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등이 사례다. 퀄트릭스는 스노플레이크나 팔란티어만큼 빠르게 성장하지는 않고 있다.

다음 해에 퀄트릭스 매출이 30% 증가한다면 매출액은 9억4천만달러 수준이 된다.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매긴 퀄트릭스의 시가 총액은 이 경우 매출액의 14배가 된다.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기업보다는 비싸지만 스노플레이크와 같은 회사들보다는 훨씬 낮다. 퀄트릭스의 모기업인 SAP는 매출액의 5배 수준에서 거래된다.

퀄트릭스는 나스닥에 'XM'티커로 상장되며 주간사는 모건스탠리와 JP모건이 함께 담당한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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