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올해 세계 각국 기업의 배당이 증가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금융 분석 및 데이터 제공업체 IHS 마킷은 올해 글로벌 기업 배당이 1조7천800억 달러로 지난해에 기록한 1조6천700억 달러 대비 7%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많은 기업이 배당을 축소했으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배당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IHS 마킷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합의가 성사됐고 미국 선거도 끝났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이 나와 불확실성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는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IHS 마킷은 판단했다.

다만, 미국 기업은 배당금 증가에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됐다.

IHS 마킷은 올해 미국 기업의 배당이 0.7% 줄어들 것이라며 은행과 원유 산업의 배당금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HS 마킷은 코로나19 유행에도 선방한 기술, 헬스케어 기업의 배당이 소폭 늘어날 전망이라며 감소분을 상쇄할 것으로 관측했다.

존슨앤드존슨(J&J)과 애브비, 화이자 등이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할 기업으로 지목됐다.

이어 IHS 마킷은 전 세계적으로 보험사의 배당 증가폭이 클 것이라며 유럽에서는 은행의 배당금 지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동차와 여행, 레저 관련 기업의 배당금은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IHS 마킷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업 배당이 2019년 기록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중국과 호주, 일본 은행들의 배당금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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