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지난해 강한 랠리를 보인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인기가 식었지만, 월가에서는 투자자가 대형 기술주를 계속 사들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초 투자자들과 대화를 한 결과 FANG에 대한 피로감과 망설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투자은행은 경기민감주로의 자금이동과 기술기업 규제 이슈 등이 빅테크 오름세가 약해진 이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JP모건은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에 대한 투자의견은 여전히 '매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페이스북의 매출 성장세가 강해질 것으로 봤다. JP모건이 매긴 '톱픽' 순위는 알파벳,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순이다.

은행은 알파벳이 실적 보고서에서 구글 클라우드 사업 성적표를 공개할 계획이라며, 숫자를 확인한 뒤 알파벳에 대한 투자자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손익분기점을 넘거나 약간 흑자를 내 수익성을 증명할 것으로 예상됐다.

페이스북에 대해서는 규제 이슈와 다양하지 않은 사업 구조 때문에 투자자가 가장 피로감을 느끼는 종목이라면서도, 현재가 대비 25% 이상 높은 330달러를 목표가로 제시했다. 페이스북의 릴스(동영상 서비스) 출시와 온라인상거래 사업 확장이 낙관론의 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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