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정부의 친환경 차 보급 확대 정책에 지난해 전기차와 수소자동차의 등록 대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자동차 등록 대수는 2천436만5천979대로 집계됐다.
이중 친환경 자동차로 분류되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수소차는 82만329대로,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로 전년 대비 0.9%포인트(p)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는 13만4천962대로 전년 대비 50% 늘었고, 하이브리드차도 67만4천461대로 33%, 수소차는 1만906대로 115% 각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유형별로는 승용차가 전년 대비 34% 증가했고 승합차는 122%, 화물차는 1천254% 늘었다.
전기 화물차는 1.5t 미만의 전기 화물차에 대해 작년 7월 이후 운수사업용 허가 대수 제한이 없어졌고 새로운 전기 화물차가 출시되면서 전년 대비 급증했다.
수소차는 지난 2018년 말 등록 대수가 893대이었으나, 2년 만에 1만 대를 돌파하는 등 보급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용 연료별 신규등록 차량을 보면, 친환경 차의 점유율이 2018년 6.8%에서 작년 11.8%로 꾸준히 높아지는 가운데, 경유 자동차의 점유율은 2018년 43%에서 작년 20년 31%로 하향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인구당 자동차 보유 대수는 2.13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1.1명)과 일본(1.7명), 독일(1.6명)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19년에는 전체 등록 대수가 47만대 증가했으나, 작년에는 69만대가 늘어 전년 대비 등록 대수 증가율은 1.45배에 달했다.
전체 등록 대수 중 국산차는 2천168만대(89.0%), 수입차는 268만대(11.0%)로 수입차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고자동차 거래 건수도 387만4천대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이중기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 과장은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증대와 정부의 그린뉴딜 시책에 따라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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