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착한금융' 열풍…녹색·ESG 관심 급증
금융권 '착한금융' 열풍…녹색·ESG 관심 급증
  • 송하린 기자
  • 승인 2021.01.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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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위기대응을 위한 '녹색금융'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금융권도 주요 전략으로 ESG 경영을 내세우며, 다양한 '착한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KB맑은바다적금'과 'KB맑은바다 공인신탁'으로 구성된 'KB맑은바다 금융상품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작년 말 해당 상품 판매로 모인 기부금 3억원을 세계자연기금(WWF)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해양쓰레기 수거와 제주도 양식장 환경개선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KB맑은바다적금은 해양쓰레기 줄이기 활동에 동의하고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는 등 친환경 실천을 하면 우대금리를 준다. 국민은행은 고객이 가입한 적금 한 좌당 5천원씩 최대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KB맑은바다 공인신탁은 고객이 신탁상품 가입시 부담하는 보수의 10%를 기부금으로 조성했다. 고객이 기부한 금액이 목표 금액에 도달하면 은행이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최대 2억원의 기부금을 만들었다.

앞서 국민은행은 다른 착한금융상품인 'KB맑은하늘적금'을 통해 조성한 1억원의 기부금을 지난 2019년 9월 환경재단에 전달하고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고객이 맑은 하늘을 지키기 위한 실천을 하면 최대 연 1.0%포인트 우대금리와 대중교통·자전거 상해 관련 무료 보험서비스를 최대 2억원 보장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적금이다. 국민은행은 해당 적금 한 좌당 1천원의 기부금을 적립했다.

Sh수협은행이 작년 3월 출시한 'Sh해양플라스틱 제로(Zero) 예·적금' 상품은 지난해 말 약 9만5천좌가 판매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해양쓰레기 저감 활동을 지원하는 적립식 예금으로 해양쓰레기 감축 서약을 작성하거나 쓰레기수거 등 봉사활동을 하면 각각 우대금리로 연 0.1%포인트와 연 0.2%포인트를 제공한다.

수협은행은 독도사랑카드, 독도사랑예금, 독도사랑학생부금 등 공익상품 판매를 통한 수익금 일부를 독도사랑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어촌복지예금 상품판매를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어촌 교육·문화사업, 어업인 복지증진사업 등을 지원한다.

기업은행에는 착한금융상품으로 'IBK늘푸른하늘통장'이 있다. 개인고객은 후불교통 카드 사용실적 충족, 친환경차량 이용, 노후 경유차 제한조치 이행 중 한 가지를 실천하면 적립식은 연 0.4%포인트, 거치식은 연 0.25%포인트 우대금리를 받는다. 적립식은 환경개선 다짐만 해도 연 0.4%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업고객은 친환경 차량 이용, 자동차 대기매연저감장치 설치, 노후 경유차 폐차, 기업은행의 환경 관련 대출 보유 중 한 가지를 충족하면 우대금리 연 0.1%포인트를 받는다. 환경보호 서약에 참여하면 연 0.1%포인트 우대금리를 더할 수 있다.

하나은행 착한금융상품으로는 '도전 365적금'이 있다. 걸음수가 많아질수록 우대금리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적금이다. 걸음수가 350만 보 이상이면 최대 연 1.5% 우대금리를 받는다.

신한은행은 대중교통 이용고객을 우대하는 '신한 그린플러스 적금'이 있었지만 지난 2016년에 판매를 중지했다. 현재는 아직 녹색금융상품으로 분류되는 수신상품이 판매되지 않고 있다.

착한금융으로 분류되는 여신상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에 친환경 관련 여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ESG 부서에서 친환경 여신상품 개발을 위해 관련 부서와 협의 중인 단계다.

금융권 관계자는 "환경개선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신재생에너지 연료 제조시설에 투자하고 지속가능채권도 발행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 금융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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