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홍콩 거점을 폐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으로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가운데 이와 같은 소식이 나왔다며, 시장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명 투자자 폴 싱어가 이끄는 엘리엇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행동주의 펀드로, 운용자금 총액은 작년 6월 기준으로 410억달러(약 45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기업은 AT&T와 트위터, 소프트뱅크 등이며 행동주의 활동뿐만 아니라 사모펀드, 부동산 투자에도 관여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엘리엇은 홍콩을 거점으로 한 트레이딩과 투자활동을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월 1일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투자 포지션은 영국 런던 거점이 담당하게 됐다. 홍콩의 폐쇄로 일본 도쿄가 유일한 아시아 거점이 될 전망이다.

엘리엇이 홍콩 거점을 폐쇄하기로 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신문은 홍콩보안법으로 자본 제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업계에서 홍콩 철수 및 거점 축소, 인원 재배치를 고려하는 곳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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