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디지털 화폐 도입이 시급해졌다고 말했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행의 궈 웨이민 수석 과학자는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이 생기면서 중국 기업들이 디지털 화폐를 도입해야 할 시급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가 언제 공식적으로 도입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인민은행은 2022년 2월로 예정된 동계올림픽 개막 전에는 디지털 위안화를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

궈 수석은 디지털 위안화 도입의 주된 이점은 전통 결제 시스템과 달리 현금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금융 규제를 적용하기 용이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고군분투하는 기업들의 부채, 담보 등과 관련한 문제를 만들었다"면서 "이 때문에 결제에 대해 더 면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궈 수석은 또 프로젝트의 원래 계획에는 없었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위험한 투자도 디지털 화폐로 추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규제 여력과 추적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며 상황은 점차 시급해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은 법적 디지털 화폐 사용에 좋은 예시가 되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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