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주가가 고공 행진함에 따라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조정이 나온다면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의 피터 오펜하이머 전략가가 이끄는 팀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의 모습이 10년 전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와 같은 회복 추세를 보인다며 2009년에 주가가 바닥을 친 뒤 약 1년 뒤에 조정으로 미끄러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 시장 심리로 볼 때 투자자들은 (과거와) 유사한 하락세를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골드만의 위험선호 지표가 하락을 예고하는 1을 웃돌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장이 좋은 뉴스에는 오르고 부진한 경제지표나 코로나19 감염률 증가 같은 소식은 대체로 무시해왔다"라며 "빠른 펀드 유입과 위험자산과의 연계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 단기적으로 시장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또 다른 약세장이 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골드만의 '강세/약세장 지표'가 최근 더 완화된 수준으로 내려와 골드만이 '위험 구간'으로 보는 70%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골드만 전략가들은 시장이 강세장의 초기 단계에 있으며, 단기적 위험은 결국 글로벌 경제가 안정됨에 따라 꾸준한 상승세에 바통을 넘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약세장과 강세장의 전환기에는 종종 강한 변동성과 짧은 되돌림이 나타난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기반영된 회복을 기다리며 이를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몇 개월 내에 약간의 거품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전술상의 위험을 무시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금융위기는 경제의 취약성을 노출해 구조적인 약세장을 만들어냈지만, 오늘날 나타난 이벤트성의 침체는 봉쇄가 일단 해제되면 강하게 되돌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제로에 가까운 금리와 대규모 재정 부양책, 높은 가계 저축률이 침체 이후에 전개될 새로운 이야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경기가 반등하고 투자자들이 새로운 강세장에 투자를 시작하면 그동안 뒤처져 있던 경기순환주나 가치주들이 더 크게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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