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의 왕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수출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글로벌시장에서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것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수출시장에서의 중국 시장점유율이 약 20년간 빠르게 증가했다가 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인해 최근 몇 년은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는 중국의 수출의존도도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중국 수출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와 관련한 보호장비 및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코로나19에서 빠르게 회복한데다 공급망도 탄탄해 2분기부터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더 통제될수록 다른 국가에서의 생산도 증가할 것이며, 소비자들도 서비스업으로 재차 눈을 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더 강한 경쟁에 부닥치게 되면서 시장 점유율도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무역 합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가 더 안정될 것이라면서도 미중 1단계 무역합의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 강경한 기조를 유지하고 현 조치도 번복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미국이 규칙을 기반으로 한 접근법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되며, 더 예측 가능하고, 소통에도 더 개방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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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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