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시장 점유율 증가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19일 보도했다.

UBS의 왕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수출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글로벌시장에서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것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수출시장에서의 중국 시장점유율이 약 20년간 빠르게 증가했다가 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인해 최근 몇 년은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는 중국의 수출의존도도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중국 수출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와 관련한 보호장비 및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코로나19에서 빠르게 회복한데다 공급망도 탄탄해 2분기부터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더 통제될수록 다른 국가에서의 생산도 증가할 것이며, 소비자들도 서비스업으로 재차 눈을 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더 강한 경쟁에 부닥치게 되면서 시장 점유율도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무역 합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가 더 안정될 것이라면서도 미중 1단계 무역합의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 강경한 기조를 유지하고 현 조치도 번복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미국이 규칙을 기반으로 한 접근법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되며, 더 예측 가능하고, 소통에도 더 개방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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