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위험선호 심리가 지속되며 달러와 엔화는 하락하고, 유로화와 호주달러,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20일 오후 2시 3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19엔(0.11%) 하락한 103.76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132달러(0.11%) 오른 1.2140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14% 하락한 90.364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01엔(0.1%) 상승한 125.97엔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유로가 엔화 대비 최고 126.17엔까지 올라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됐다.

간밤 뉴욕장에서 뉴욕 증시가 오른 영향으로 중국과 홍콩, 한국 증시가 오르고, 대만과 일본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일본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긴급사태 발령 지역을 추가 확대했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엔화는 이날 하락세를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는 전날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지금은 재정 적자를 걱정하기보다 경기 회복을 위해 대범하게 부양에 나서야 할 때라는 견해를 밝혔다.

옐런은 바이든 당선인이 제시한 1조9천억 달러 추가 부양책 등 적극적인 재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되면서 달러는 하락세를, 유로화와 호주달러, 위안화 등 위험통화는 강세를 보였다.

이 시각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029달러(0.38%) 오른 0.7724달러를,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0.0126위안(0.19%) 하락한 6.4668위안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은 위안화가 달러 대비 올랐다는 의미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사실상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9개월 연속 동결했다.

중국의 1년 만기 LPR은 전월과 같은 3.85%로, 5년 만기 LPR도 4.65%로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중국의 성장세가 유지되면서 추가 완화 기대는 크게 줄어들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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