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최근 중국의 강한 회복세에서 소비가 빠져있다고 평가했다.

19일 S&P가 발표한 '중국의 주목할만한 회복에서 빠진 요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숀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2020년 말부터 금융 상황도 타이트하다"면서 "이것이 경제 회복을 막지는 않겠지만 모멘텀은 억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을 관측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중국이 다른 국가에 비해 어떤 성과를 냈는지에만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의 경제회복에 주목할 만한 것은 사실이지만 완벽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가구의 경우 소비를 늘리기보다 저축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가구 설문 조사에 따르면 도시 지역 거주자는 지난해 4분기 가처분소득의 약 40%를 저축했다.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국제적인 기준에서 봤을 때 매우 높은 수준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복은 중국 경제의 강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일부 약점도 보여줬다면서 "향후 경제를 전망하는 데는 이 두 가지 모두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S&P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0%로 제시했다.

이는 컨센서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S&P는 "단, 중국 경제 당국이 8%에 가까운 수준으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잡고 거시정책을 그에 걸맞게 펼친다면 부양책 철회가 매우 천천히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 경우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7%보다 높아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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