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 행보로 싱가포르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지난해 착공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진행 상황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작년 1월 'CES 2020'에서 현대차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계획을 직접 밝힌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해외 행보를 그동안 자제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10월 온라인 HMGICS 기공식을 연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환영사에서 "HMGICS의 비전인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인간 중심의 가치사슬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HMGICS를 통해 구현될 혁신이 우리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인류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HMGICS는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부지 4만4천㎡, 연면적 9만㎡,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진다.

건물 옥상에는 고속 주행이 가능한 총 길이 620m의 시승용 스카이 트랙과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이착륙장,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패널 등이 설치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계약하면 주문형 생산 기술로 즉시 차를 생산하는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HMGICS 건립을 계기로 난양공대를 비롯한 싱가포르 현지 대학,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과 긴밀하게 협업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11월에는 싱가포르 최대 충전사업자 SP그룹과 사업협약을 체결해 싱가포르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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