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IHS마켓의 댄 예긴 부회장은 올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지정학적 도전과제가 중국과의 관계라고 분석했다.

20일 CNBC에 따르면 예긴 부회장은 "팬데믹(대유행) 악화와 세계 경제 둔화, 깊게 나뉜 미국 등 바이든 대통령이 직면한 문제들이 많지만 가장 큰 와일드카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라고 설명했다.

예긴 부회장은 "가장 주요한 지정학적 이슈는 미중관계"라면서 "그러나 소련과 미국과 같은 냉전은 아닌데 이 두 경제가 서로에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국가들이 한 편을 들어야 하는 것에 대해 곤란을 겪을 것"이라면서 "동남아와 중동 남미 국가들의 지도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 가운데서 편을 드는 것에 대해 난처한 입장을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예긴 부회장은 "모든 게 다 엮여 있기 때문에 아주 복잡한 과정이 될 것"이라면서 "소련과 같은 상황처럼 문을 그냥 닫아버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NBC는 아직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초강경한 발언을 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앤서니 블링큰 국무장관 지명자는 전날 상원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한 것은 올바른 접근법이었다"고 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법에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블링큰 지명자는 "중국이 미국에 가장 큰 도전과제"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 역시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퍼뜨린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바이든 당선인은 동맹국들과 연합을 꾸려 중국의 위협 및 공정하지 않은 관례 등에 대해 대응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CNBC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겠지만 그 방법은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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