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1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가 2개월 연속 하락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20일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1월 주택시장지수는 83으로, 전월의 86에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85도 하회했다.

지수는 지난 4월 사상 최악의 폭락세에서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연속 반등했다.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35년 지수 역사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3월만 해도 72로 고공 행진하던 주택시장지수는 4월에는 30으로 급락했고, 월간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악화 영역에 진입했다.

두 달 동안 악화 영역에 있던 지수는 6월에 개선 영역으로 진입했고 7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개월 만에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한 뒤 9월부터 고공 행진을 나타냈고 11월에는 90까지 고점을 높였다. 두 달째 하락에도 1월 수치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지수가 50을 웃돌면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NAHB의 척 포우 회장은 "건축업자들은 목재와 다른 원자재 비용, 지을 만한 부지 부재, 노동력 부족과 관련된 공급 쪽 제약에 사로잡혀 있다"며 "인도 시기가 지연돼 주택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NAHB의 로버트 디에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경제 진전을 계속 이끌지만, 재고가 제한돼 추가로 강한 성장은 제약되고 있다"며 "부지 부족으로 강한 수요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원자재 가격 상승 역시 주택가격 상승을 앞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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