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에 대한 정책 기대와 수출 증가에 상승 출발했다.

21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8.53포인트(0.92%) 상승한 3,143.08에 거래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에 따른 미국 증시 훈풍과 수출 증대에 따라 거의 전 섹터가 강세 출발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바이든 취임일 사상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86포인트(0.83%) 오른 31,188.3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2.94포인트(1.39%) 오른 3,851.85에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60.07포인트(1.97%) 상승한 13,457.25에 마감하며 3대 지수가 모두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국내 수출 지표도 양호해 실적 개선 기대가 강해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282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6%(27억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작년과 같아 일평균 기준으로도 10.6% 증가했다.

아시아시장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5달러(0.66%) 하락한 52.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20원 하락한 1,09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은 각각 109억원, 5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70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69%, 1.53% 상승했다.

LG화학과 삼성전자 우선주도 각각 1.80%, 0.91%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1.56%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건설업이 0.13%로 가장 소폭 상승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200 에너지 화학레버리지가 3.97%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KOSEF 200 선물인버스 2X가 2.88%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3포인트(0.42%) 상승한 981.79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기대에 위험선호 심리가 높아졌다"며 "신재생 에너지가 강세를 나타냈으나 전일 일정 부분 선반영돼 국내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위원은 이어 "실적 개선 기대에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해 실적에 주목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며 "20일까지 수출입 통계 결과가 양호했는데 수출 증가는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증시도 이에 반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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