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1일 "미래차 자율주행 4단계 조기 달성을 위한 자율주행 상용화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빅3(미래차ㆍ바이오헬스ㆍ시스템반도체) 추진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3단계 자율주행 기술 적용 승용차 출시와 더불어 4단계 개발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는 라이다 등 핵심부품 개발 시급, 자율주행 테스트 고도화 요구, 교통상황 변화 등 다양한 데이터 접근, 자율주행 체감서비스 창출 시급성 등을 제기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핵심기술 관련 "라이다 등 센서, 통신기술 등 레벨4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며 "레벨3 자율주행 중요기능 담당 9개 핵심부품 국산화 및 후속 사업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총 84개 세부과제를 통해 1조1천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레벨4 이상의 성능시험을 위한 가혹환경 재현시설 및 지역 테스트베드를 올해 안으로 구축하고, 자율차 센서의 감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도 올해 1천200km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레벨4 자율차 출시에 필요한 안전기준과 보험체계도 연구할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핵심 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그는 "정부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인력 1만7천명 양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은, 당장 구체적인 인력양성 공급 계획이 필요하다"면서 "2021~2022년 3천638명의 공급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사급 인재는 2021년 520명, 2022년 600명 등 총 1천120명이다.

석ㆍ박사급 인재는 2021~2022년 958명을 목표로 잡았다. 실전형 석ㆍ박사급 전문인력은 420명이다.

이와 함께 산학연계 기반의 차세대 인력을 2022년까지 373명 지원하고, 파운드리 소재·부품·장비 전문인력도 165명 키운다.

반도체 설계 교육센터, 설계 지원센터 등을 통한 단기교육 제공으로 실무인재는 1천560명 뽑아낼 방침이다.

새로운 의료제품 개발 촉진 방안도 내놨다.

홍 부총리는 "부처 간 연구개발의 분절적 수행을 통합하고 기업 참여 활성화를 위해 의료제품 분야 연구개발 사업을 통합해서 추진하고, 기획 단계부터 규제기준 적합성, 제품화 가능성 진단평가체계를 구축해 신약 개발 성공률과 개발 속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건 위기 대응 의료제품에 대해서는 개발단계부터 심사에 착수하고 허가 심사는 180일에서 40일내, 출하 승인은 90일에서 20일 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해 제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건부 허가, 특례 제조 등 신개념 심사 허가요건도 도입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올해 안으로 제약 분야 스마트공장 32개를 구축하고, 백신 분야 품질관리 전담 기관을 설립해 국내 제약ㆍ바이오 생산기반을 개선할 예정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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