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골드만삭스가 올해의 선호주식으로 지목하는 등 패스트푸드와 식당업이 미국 투자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배포한 보고서에서 치포틀 멕시칸 그릴을 올해 최선호 주로 올리는 한편 도미노 피자, 맥도널드, 스타벅스, 잭인더박스, 다든 레스토랑, 브링커 인터내셔널, 윙스톱에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이와 관련해 BK 에셋 매니지먼트의 FX전략 선임 이사인 보리스 슐로스버그는 CNBC의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도미노, 미키D(맥도널드의 애칭), 스타벅스는 잘못될 수 없다"며 "이 분야에서 이들은 세 명의 선두주자다. 이들 모두는 패스트푸드와 음식업의 경험에서 자동화 기술을 완전히 습득했고 이 과정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실수를 널리 퍼뜨렸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슐로스버그는 이들 셋은 모두 '거대한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있다며 도미노는 물류 부문 우위를 활용하고, 맥도널드는 주문 합리화와 '고기 없는 버거'와 같은 신제품 시험을 사용하며, 스타벅스는 앱을 이용하는 등 수백만 달러의 매출을 벌어들인다고 말했다.

트레이딩 어낼리시스닷컴의 설립자인 토드 고든은 식당 산업에서 소상공인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을 입은 곳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식당 산업에서 1천50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있었다는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언급하며 소규모 업체들이 손실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10만 곳 이상의 자영업 식당들이 폐쇄됐다고 적었다.

고든은 "이렇게 말하기는 싫지만, 세상은 변하고 있다"며 "모바일 앱을 통한 비접촉 결제, 로열티 프로그램, 디지털 마케팅, 소셜미디어 채널 등을 포용하는 음식 서비스업이 결국에는 성공하는 이들이다"고 말했다.

고든이 최선호주로 꼽은 스타벅스는 강력한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경쟁자들 중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올렸으며 1.77%의 배당수익률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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