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가 내년까지 시스템반도체 관련 석·박사급 핵심 인력 3천명을 키운다.

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고 '시스템반도체 핵심인력 양성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019년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발표한 이후 관련 인력 양성을 지원 중이며 매년 1천500명씩 부족한 일손을 공급하고자 올해와 내년 총 3천638명의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학부 과정에서는 시스템반도체 설계전공 트랙을 신설해 졸업 후 팹리스 취업 때 실무에 바로 투입이 가능하도록 교육하고 팹리스 채용연계도 지원한다.

올해부터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연 50명),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연 30명) 등 채용연계 계약학과가 신입생을 선발해 본격 운영된다.

석·박사 과정에서는 앞으로 10년간 민관이 1천500억원씩을 투입해 총 3천명의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며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해 2022년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신설되는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미래차, 에너지, 바이오 등 차세대 산업에 특화된 설계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전력 반도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핵심 유망품목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전국 9개 대학이 운영 중인 반도체 설계 교육센터에 지원 확대를 검토하는 등 인력양성 인프라도 강화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뉴딜 등 패러다임 전환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려면 시스템반도체 핵심 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양한 인재를 원활히 육성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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