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수출입은행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K-뉴딜)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80조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수은은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K-뉴딜 글로벌 성과 창출을 위한 수출입은행 중장기 전략보고서'를 발간했다.

수은의 K-뉴딜 지원 전략은 우리 경제의 선도형 전환과 세계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는 정부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수은은 올해를 K-뉴딜 글로벌화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삼고 앞으로 10년간 7대 중점 분야에 80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7대 중점 분야는 수소에너지, 풍력·태양광, 2차전지·ESS, 미래모빌리티, 5G·차세대반도체, 제약·헬스케어, 디지털·콘텐츠 등이다.

올해 3대 핵심 사업으로는 수출 6천억달러 탈환을 위한 발판 마련, 디지털 혁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을 꼽았다.

수은은 올해 수출 6천억달러 탈환을 위해 총 72조1천억원의 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다. K-뉴딜 글로벌화에 5조원, 수주산업 재도약 지원에 23조원,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수출경쟁력 강화에 29조원을 각각 지원한다.

디지털 혁신을 위해서는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정책금융 최초로 데이터 기반 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한다. 약 7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데이터센터 건설에도 착수한다.

아울러 수은은 그린뉴딜 금융 확대 등 친환경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여신 지원시 ESG 기업을 우대할 방침이다. ESG 채권 발행도 확대할 계획이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올해 3대 핵심 과제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한 능동적 대처와 K-뉴딜 글로벌화 등 정부 정책의 적극적 지원을 목적으로 계획했다"며 "수출 확대, 디지털 수은 전환, ESG 경영 확산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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